'제주 미디어 문화콘텐츠 산업 인프라 구축' 세미나 10일 개최
박세형 교수 "특성화 장점 연결 프로젝트 추진 적당한 시기" 제언

제주도가 현재 국제 교류 중심 교육과 복합미디어 콘텐츠 분야의 프로젝트를 할 수 있는 적당한 시기라는 제언이다.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의원(제주시을)과 ㈔제주관광문화산업진흥원(원장 김형길)은 지난 10일 제주상공회의소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와 제주 미디어 문화콘텐츠 산업 인프라 구축'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박세형 명예교수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제주 문화-관광-교육자원의 균형적 발전 전망'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국제 관광, 문화 및 교육 특화지역으로서의 강점을 지닌 제주는 국내는 물론 아시아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그러므로 이러한 요소들이 생산적이고 효율적인 문화 산업 공간으로 구축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하지만 국제 관광, 문화 및 교육 특화지역으로서의 강점을 지닌 제주도가 단기성과 중시 풍조로 인한 유사 인프라의 난립과 부조화로 4차 산업 혁명 이전의 획일화와 중앙 집중화 그리고 지역적 고립성을 벗어나지 못한 발전 계획이 많다"며 "글로벌 환경에 효율적으로 대응하는 산업과 문화, 교육 차원의 균형 있는 발전과 고용 창출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현실이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나 오히려 이런 상황 때문에 제주도는 국내의 다른 어느 지역보다 국제 교류 중심 교육과 복합미디어 콘텐츠 분야의 발전에 유리한 조건을 가질 수 있다"며 "국내 다른 특성화 지역과는 차별화되면서도 그 특성화의 장점을 연결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해 볼 적당한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예술종합학교 산학협력단장 이정민 교수가 '4차 산업혁명기의 콘텐츠 전망과 아시아 예술융합 교육의 새로운 플랫폼'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2025년까지의 제주-한예종 캠퍼스아시아 간 단계별 협력 프로세스를 제안했다.

또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이애림 교수는 '제주의 문화콘텐츠 분야 상황과 청년 인력 양성 환경 소고'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콘텐츠 개발과 활성을 위한 초석을 다지기 위해서 다양한 발상, 표현 방식,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콘텐츠 제작이 활발해야 하며 플랫폼을 중심으로 공유, 교류, 아카이브 구축, 관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오영훈 의원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제주 문화에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해결하려는 시도는 굉장히 의미 있으며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세미나가 제주 문화 발전을 위한 고견을 나눌 수 있는 시점이돼 제주가 가진 콘텐츠를 발전시키는 역할까지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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