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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2023년까지 국립제주박물관-무수천4가 11.8㎞ 단계별 도입
버스통행 원활 불구 승용차 정체가중 상인반대 등 우려 진통 예상

제주도가 단기·중기 교통정비 계획으로 동·서광로에 대한 버스중앙전용차로제 확대를 추진한다. 도는 내년부터 대중교통 중앙차로를 단계·구간별로 설치할 계획이지만 추진과정에서 해결할 과제도 선적하다.

제주도는 교통정비 중기계획을 수립하면서 내년부터 2023년까지 동·서광로(국립제주박물관-무수천사거리) 11.8㎞에 대중교통 중앙전용차로를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다. 

도는 우선 2020년까지 예산 156억원을 투입해 서광로 5.4㎞(국립제주박물관-신제주입구 사거리)를 설치한다. 이후 2023년까지 122억원을 투입해 노형·도령로·동광로 6.7㎞(신제주입구 사거리-무수천사거리)까지 중앙차로제를 연장한다.

도는 대중교통활성화와 승용차량 억제를 위해 중앙차로제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주민공감대 형성이라는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우선 도는 지난해 11월부터 현재 운영중인 '대중교통 전용차로 모니터링 용역'을 진행중이며, 이달말 완료할 계획이다.

현재 중앙우선차로는 중앙로 2.7㎞(광양사거리-아라초등학교 사거리)와 공항로 0.8㎞(신제주입구사거리-공항입구 오거리)에, 가로변차로는 동서광로 11.8㎞에서 운영중이다.

도는 이번 용역을 통해 대중교통 우선차로제 시행 전과 후의 종합적인 교통상황과 시행효과 등을 종합분석하고, 문제점 및 중·장기 개선방안 등을 제시할 계획이다. 용역결과를 토대로 주민설명회를 개최, 동서광로 중앙차로제 확대사업과 관련해 주민 설득에 나설 방침이다.

버스중앙전용차로제의 경우 버스이용객들은 원활한 교통소통으로 만족도가 높지만 승용차량 이용자는 정체가 심해지면서 불만족도가 높다. 

여기에 동서광로 주변 상가들도 상권침체 등의 이유로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추진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우려된다.

제주도 관계자는 "전용차제 모니터링 용역에서 제시된 시행효과와 개선사항을 분석한 후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공감대 형성에 나설 계획이다"며 "우선 서광로에 대한 중앙차로 공사를 내년초 또는 중순에 착공한 후 연내에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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