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17억원 확보…오는 8~9월 소품종 대상 시행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가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하는 가축질병치료보험 시범사업지로 선정, 지역축산농가 생산성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오영훈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을)은 23일 제주시가 가축질병치료보험 시범사업지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앞서 오 의원은 지난 국정감사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이개호 장관에게 ‘가축질병치료보험’의 필요성과 범위 및 예산확대에 대해 제안한 바 있다.

가축질병치료보험 사업은 수의사가 정기적으로 축산농가를 방문해 ‘가축질병 진단·치료’ 등을 실시하고, 그 비용은 보험회사와 농가(일부 자부담)에서 지급하도록 하는 사업이다.

개별 농가에서 발생하는 질병에 대한 진단과 치료의 경우 가축재해보험으로는 보장되지 않는 만큼 제도 확대를 위해 추진된다.

이에따라 제주시는 시범사업대상으로 선정되면서 17억원의 국비를 확보, 시범사업에 소요되는 보험료 50%를 국고로 지원받아 오는 8~9월 축종 한우·육우·전소 등 소를 대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오 의원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시범사업에 적합하다고 판단되는 지역으로 제주시를 선정한 것은 제주시 축산농가에 희소식”이라며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적 국가 축산 분야의 좋은 사례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