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북초 4~6학년 100명 '과거시험재현마당' 진행

갓과 도포를 갖춰 입은 꼬마 선비들이 대청마루에 앉아 과거시험에 한창이었다.

제주북초는 24일 오전 9시부터 관덕정 및 목관아 일대에서 4·5·6학년 100명이 참여하는 '과거시험재현마당'이 이뤄졌다. 

제주북초 4~6학년생 학생들은 선배들의 항일 운동을 기억하고 공감할 수있는 과거시험 재현 마당을 통한 역사·문화·체험의 장을 마련하는 활동에 나섰다. 이들은 역사를 탐구함으로써 선배들의 독립 운동 의미를 되새기고 역사 문화에 대한 탐구활동을 통해 제주북초인으로서의 자긍심을 드높이는 기회를 가졌다.

'나만의 독립선언서 만들기'를 시제로 이뤄진 이번 과거시험에서 학생들은 프로젝트 수업을 통해 탐구한 근거를 들어 시대상황에 맞는 독립선언서를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과거시험을 치른 후 나만의 태극기를 만들며 나라사랑과 독립 의지를 되살린 후 제주 목관아 일대에서 '제주북초 만세 운동'을 재현했다. 

제주북초 4~6학년 학생들은 올해 3·1 운동 100주년을 맞아 학교 특색 교육과정으로'제주북초의 항일 운동 프로젝트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4~6학년 교사들은 항일운동프로젝트 수업을 위한 교육과정 재구성을 해 국어, 사회, 창체를 중심으로 해녀항일운동과 조천만세운동 등에 대해 조사하고 설명문을 써 보는 교육 활동을 비롯해 항일운동과 관련된 배움 여행 떠나기, 핫시팅 기법을 활용해 일제 강점기 시대에 살았던 사람 돼보기, 항일 운동에 참여하는 나를 만나기, 태극기 만들기, 제주항일운동을 주제로 글쓰기 수업들을 진행하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학교의 역사를 찾아 공부하고 독립선언서를 만들어보는 기회를 가짐으로써 문제해결 능력과 창의적 사고력을 기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