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식 제주학연구센터장(54)이 임기를 1년 9개월을 남긴 상황에서 돌연 사임했다.
제주연구원은 박 전 센터장을 4일자로 의원면직 처리하고 좌혜경 전문연구위원을 센터장 직무대리로 임명했다.
2016년 3월 제주학연구센터장으로 부임한 박 전 센터장의 갑작스런 사직 이유를 두고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제주학연구센터를 독립 기관으로 만드는 최대 숙원이 남아있는 시점에서 돌연 사임하면서 그 배경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기 때문이다.
특히 박 전 센터장은 부임 이후 '제주학연구센터 독립'을 최대 과제로 추진해 왔다.
무엇보다 박 전 센터장이 최근 몇 달 사이 세 차례나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져 외부적 요인에 의한 압박과 부담이 사임 배경이 아니냐는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좌혜경 제주학연구센터장 직무대리는 오는 12월 31일까지 센터장직을 수행한다.
한편 제주학연구센터장 임기는 5년 이다.
김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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