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서 180여명 참가신청 성황 최대수용 인원 150명 초과

'제주4·3 UN(유엔) 인권 심포지엄'이 전 세계 저명인사들이 참석하는 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제주4·3평화재단에 따르면 이번 UN 인권 심포지엄은 오는 20일 세계의 심장이자 인권을 상징하는 유엔본부에서 '제주4·3의 진실, 책임 그리고 화해'를 주제로 개최된다.

주유엔 대한민국대표부가 주최하고 제주특별자치도, 강창일 국회의원실, 제주4·3평화재단이 공동 주관하는 이번 심포지엄은 4·3의 미국 책임에 대한 국제적 연대와 공감대가 형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17일 현재까지 접수된 심포지엄 참가 희망자는 국내·외 인사 180여명이다. 당초 제주4·3평화재단은 유엔본부 회의장의 수용능력과 안전 문제를 고려해 참석 인원을 150명을 초과했다.

특히 심포지엄에 세계시민단체연합 리베라토 바우티스타 대표, 전환기 정의를 위한 국제센터 루벤 카란차 대표, 코리아 소사이어티 토마스 번 회장과 미국장로교회 라이언 스미스, 미국감리교회 찰스 류,  한반도연구회 조 스피엘먼, 홋카이도대 요시다 쿠니히코 교수, 로날드 그린버그 변호사 등 외국의 인권인사들이 대거 참여한다. 

핀란드, 알제리아, 가나, 아프가니스탄, 필리핀 외교관과 UN 관계자들도 참가 의사를 밝혀오는 등 국제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주유엔대한민국대표부 대강당에서 리셉션이 이어지며, 뉴욕주 출신으로 연방 하원의원 23선의 최다 기록을 세운 찰스 랭글 전 의원도 참석해 축사한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박명림 연세대 교수의 사회로 강우일 주교(전 한국천주교교주교회의 의장)가 기조발표에 나선다.

이어 브루스 커밍스 시카고대 석좌교수, 존 메릴 전 미국무부 동북아실장, 찰스 핸리 전 AP통신 편집부국장, 백태웅 UN인권이사회 강제실종위원, 고완순 4·3 북촌학살사건 유족이 4·3에 대해 발표한 후 토론회를 가진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