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사단 25~27일 제주방문…도내 기관 및 업체와 협의

제주산 돈육의 필리핀 수출길이 조만간 열릴 것으로 보여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주대학교 동물생명공학전공 류연철 교수 연구팀은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필리핀 앙헬레스시 돈육수출입 담당자를 초청해 제주돈육 수출을 위한 시설 현장실사를 한다고 19일 밝혔다. 

실사단은 앙헬레스시 공무원, 면세점 이사장, 육가공 관계자, 의사 등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제주도내 도축시설, 육가공장 등을 살펴보고 고희범 제주시장과의 면담을 통해 제주산 돈육 수출 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다.

실사단은 제주 방문을 위한 서류 검토 과정에서 이미 제주산 돈육 수입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사단을 초청한 제주대 동물생명공학전공 류연철 교수 연구팀은 필리핀 앙헬레스시에 원육과 가공육을 동시 수출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정부 방침상 필리핀에 원육을 수출하는 것은 불가능한 상태지만 필리핀 정부를 상대로 지속적으로 관련 협조를 요청한다는 계획이다.

제주대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질병 등으로 인해 필리핀에 가공축산물을 제외한 원육 수출이 불가능한 상태"라며 "류 교수 연구팀이 지속해서 필리핀 정부에 원육 수출을 위한 협조 요청을 하고 있으며 지난 5월에는 앙헬레스 시장과 만나 제주산 돈육의 우수성과 질병 안전성에 대해 설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계약이 성사될 경우 국내 유통가격보다 훨씬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제주산 돈육을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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