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발생한 한림수협 중매인 경매 거부 사태와 관련해 위판을 거부했던 중도매인들이 어민과 한림수협에 공식 사과했다.

한림수협에 따르면 중도매인들은 최근 수협 측에 '경매 불참건 사후처리방안' 공문을 보내고, 24일 열린 '화해·상생·융합을 위한 간담회'에서 공식 사과문 발표와 함께 재발 방지를 위한 약속을 했다.

지난해 9월 15일~16일 이틀간 '중도매인 신규 가입'과 관련해 한림수협 중도매인들이 위판을 전면 거부하면서 한림수협이 이틀간 들어온 고기 약 6000상자를 긴급 수매했다. 

이후에도 몇몇 중도매인들은 수협 측에 항의하면서 최근까지도 고소·고발, 손해배상 청구 등 법적 다툼이 이어졌다.

이번 공식 사과문 발표에 이어 중도매인 신규 가입은 공정위 권고에 따라 진행됐으며 앞으로도 자유롭게 문호를 개방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시준 한림수협조합장은 "조합과 선주협회, 중도매인협의회 모두가 합의해 재발 방지 약속은 물론 하나 된 마음으로 수산업 발전에 함께하기로 했다"며 "내년 준공 예정인 '다목적 어업인종합지원센터'를 통해 복지어촌 건설과 고용창출 등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며, 활어위판센터 운영 등에 힘입어 위판고 2000억원 시대를 열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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