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광민 「고개만당에서 하늘을 보다」

고광민 작가의 「고개만당에서 하늘을 보다」는 크게 세 부분으로 이뤄져 있다. 1부는 김홍섭 어르신 일기를 월별로 나눠 주석과 해설을 달았다.

일기에 등장하는 일부 생활도구는 화상 자료와 함께 해설문을 붙였다. 2부는 일기의 내용을 중심으로 김홍섭 어르신에게 가르침 받은 내용이 담겨있다. 마지막으로 김홍섭 어르신 일기의 원본을 실었다.

하늘을 바라보며 농사를 지을 수밖에 없었다는 고개만당의 천봉답이라는 땅을 일구며 살던 사람들의 기록은 지금의 우리에게도 많은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비록 이 일기의 배경이 됐던 마을은 물속에 잠겼지만, 그곳의 생활사를 통해 자연과 공존하는 삶의 지혜를 볼 수 있다. 한그루·2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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