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 제주사업단, 외도초서 물 드림캠프 실시
학생들에 물에 대한 소중함 인식...간이정수기 만들기 등 호응

제주에서 처음 열린 물 드림캠프가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제주사업단(단장 원담수·이하 사업단)은 5일 외도초등학교 5학년을 대상으로 물 드림캠프를 실시했다.

한국수자원공사 제주사업단, 제주환경운동연합(공동의장 김민선·문상빈), 제주도의회, 제민일보(대표이사 사장 김영진)가 주관한 이번 캠프는 미래세대 주역인 청소년들에게 흥미와 재미를 유발시키는 체험형 프로그램을 적용해 청정 제주의 물에 대한 소중함을 익히게 하는데 목적을 뒀다.

사업단 직원들이 직접 나서서 진행한 이번 캠프는 물의 특성과 중요성, 제주의 물과 역사 관련 이론교육과 간이정수기 만들기 등의 체험이 펼쳐져 학생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었다. 

이날 캠프에 참가한 5학년 이모양(12)은 "간이정수기를 직접 만들어보니 이론으로 공부했을 때보다 이해가 더 잘됐다"며 "우리에게 소중한 에너지를 만들어주는 물을 아껴써야겠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론교육과 체험을 마친 학생들은 사업단 직원들의 인솔하에 외도동에 위치한 월대천으로 이동해 하천의 유래와 역사에 대한 이야기를 청취했다.

특히 학생들은 일렬로 줄을 서서 나뭇잎으로 물을 날라 컵에 물을 채워보는 체험을 가지며 물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깨닫는 시간을 가졌다.

5학년 김모군(11)은 "이번 물 나르기 체험과 월대천의 역사 이야기를 통해 예전 조상들이 물을 매우 귀하게 여겼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물은 생명이라는 말을 되새기면서 물 절약을 실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업단은 앞으로도 제주지역 초·중학생들을 대상으로 물의 소중함을 인식시키고 물 사랑 생활화에 대한 교육과 체험 등을 적극 확대 지원할 계획이다.

원담수 단장은 "한정된 자원인 물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서는 청소년 등 미래세대에 대한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에게 과학적 지식과 함께 물의 소중함을 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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