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천

도 2019년 우기 대비 저류지 점검 258곳 중 86곳 문제 확인
산지천 2곳 등 저류기능 진단필요 7곳…토사퇴적·지장물 52곳 

제주도가 하천범람 및 홍수예방을 위해 조성한 저류지 10곳 중 3곳이 관리 등에서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일부 저류지는 구조상 문제 등으로 저류기능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007년 태풍 '나리' 내습 당시 기습폭우로 제주시 4대하천이 모두 범람해 막대한 피해를 입힘에 따라 하천과 재해위험 지구 등에 저류지 설치사업을 추진했다. 

현재 저류지 258곳(하천 20곳, 도로변 63곳, 재해위험개선지구 77곳, 배수개선정비 85곳, 택지개발사업 8곳, 밭기반정비사업 5곳)이 설치돼 전체 용량은 687만1403㎥이며, 이중 하천저류지 용량은 202만5000㎥다.  

도는 지난 4월15일부터 6월19일까지 올해 우기대비 도내 전체 저류지에 대한 일제점검을 실시한 결과, 33%인 86곳이 기능 등에 있어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하천저류지 가운데 산지천과 독사천 각각 2곳 등 4곳이 저류지 유입 및 유출부가 빗물이 제대로 흐르지 못하는 등 구조상 문제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라 택지개발사업 저류지 2곳은 폭우에도 빗물이 유입되지 않는다는 문제점이 제기되는 등 저리규능 하자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류지 유지관리부서에서 이관사항 미확인으로 관리사각지대에 있는 저류지도 2곳이 확인됐다.

토사 퇴적물이나 지장물이 쌓여 저류기능이 떨어진 저류지는 52곳이며, 안내판 및 울타리보수가 필요한 저류지 또한 42곳으로 분석됐다. 그 외 시설물 상태보수 필요 4곳, 쓰레기 방치 곳곳 등이다. 

도는 저류기능 개선을 위해 수시라 잡목제거와 토사퇴적물 준설공사 등을 실시하고, 노후 안전펜스 교체도 추진한다.

특히 2021년까지 도내 저류지 정밀조사를 실시해 저류지 효과성을 검토하고 단계별로 개선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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