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 올레8코스 치유의 숲 등 휠체어 애로사항 경험
주요 관광시설에 이동약자 위한 편의시설 대폭 확충 지시

제주도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손쉽게 제주관광할 수 있도록 관광기반시설 확충에 나선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12일 제주올레 8코스와 서귀포 치유의 숲을 잇따라 방문해, 장애인·노인·임산부·영유아 동반 관광객 등 관광약자들이 느끼는 애로사항을 휠체어를 타며 직접 경험했다.

이날 관광약자 관광지 현장점검에는 송창헌 관광약자접근성안내센터 사무국장, 관광약자 여행 서비스 제공업체(사회적 기업) 대표 등이 함께 참여했다.

송창헌 사무국장은 원 지사에게 "올레 6코스와 8코스 등 휠체어를 이용할 수 있는 올레코스가 늘어나고 있지만, 휠체어를 대여해주는 관광지가 아직은 적다"고 편의시설 확충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원희룡 지사는 "현재 제주 주요 관광지에는 휠체어 대여사업이 진행중"이라며 "다른 관광지로도 점차적으로 이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원 지사는 서귀포 치유의 숲을 방문해 '스스로 해결단' 무장애여행 분야 지역주민들과 유니버설 디자인이 적용된 노고록 숲길을 함께 이동하면서 현장 토크를 진행했다.

한편 도는 관광약자가 이용하기 편한 관광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장애인 화장실 확충 △경사로 개선 등 시설개선 및 장비지원(휠체어, 유모차 등) △전세버스 및 렌터카 업체에 리프트차량 구입비 90% 지원 △관광약자 접근성 안내센터 운영 등을 추진하고 있다. 김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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