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올해 10개 항목 확대…지하수 병원성 미생물도 추가 검사
급수사고 신속 대처 교육 강화, 무인정수장에 CCTV 보강   

제주특별자치도가 지난 5월 인천시에서 발생한 붉은 수돗물 사태와 유사한 급사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안전하고 맑은 수돗물 공급체계' 강화에 나섰다.

제주도 상하수도본부는 주민들에게 맑고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올해부터 수질검사 항목을 종전 130개에서 140개로 늘렸다고 24일 밝혔다. 

상하수도본부는 특히 제2회 추경예산을 통해 상수원 지하수 병원성 미생물 검사비 3억8000만원을 확보하는 한편 오는 8월말까지 저수조 청소업 지도점검과 상수원 보호구역 특별단속을 실시할 방침이다. 

또 상수도 시설물의 정밀검사 등 특별점검은 물론 시설 운용 담당자들이 급수사고 등 유사시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매주 1회씩 교육을 실시키로 했다. 

상하수도본부는 이와함께 무인정수장 등 순찰 사각지대에 CCTV를 보강, 야간·공휴일 등 취약시간에도 배수지와 정수장 감시를 강화하는 한편 오는 2025년까지 상수도 유수율 제고사업과 병행해 노후관 725㎞를 교체할 계획이다. 

상하수도본부 관계자는 "가정에서 마시는 수돗물이 안전한지를 직접 확인하는 '우리집 수돗물 안심확인제'가 무료로 시행되고 있다"며 "수질에 이상 증상이 발생하거나 불안하면 언제든지 신청하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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