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항만 평면도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10월 기본계획 고시 앞서 제주신항만 지난 2일 고시
7조 넘는 국책사업 미래성장 중심축 기대…신항 전담팀 구성 등 조직강화 필요

제주 제2공항에 이어 제주신항만까지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교통인프라 확충 투트랙 추진이 현실화되고 있다. 두 사업은 대통령의 공약사업이자 제주미래를 좌우할 핵심사업인 만큼 역량결집이 시급한 상황이다.

해양수산부는 제주신항 개발사업을 포함한 항만기본계획을 8월 2일자로 관보에 지정·고시하면서 법적사업으로 지위를 받았다.

현 제주항은 11개 부두에 25개 선석(계류장)을 갖췄지만 항만 자체가 협소해 크루즈 선석은 14만t급 이하만 정박할 수 있다. 선석 부족으로 여객선이 화물부두를 이용하고, 180m 길이의 대형카페리는 4부두와 7부두에만 정박할 수 있다.

제주신항 사업은 심각한 제주항의 포화 문제를 해결하고, 동북아 크루즈산업 허브 육성을 위해 반드시 추진해야 하는 제주사회의 필수사업이며,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기본계획을 오는 10월까지 관보에 고시, 법적계획으로 확정한다.

국토부는 현재 제주국제공항은 전 세계 단일 활주로 공항 중 2번째로 여객 실적이 많은 공항이며 제주-김포 노선은 세계에서 가장 혼잡한 노선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활주로 용량도 98%에 달해 더는 활주로 활용이 불가능, 제2공항 건설은 선택이 아닌 항공안전을 위한 필수사업이라고 추진이유를 밝혔다.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과 제주신항만 건설사업은 현재 열악한 제주교통인프라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두 사업의 사업비만 7조6000억원(제2공항 4조 8700억원, 제주신항 2조8000억원)이 넘고, 직간접 경제효과도 수십조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제주지역은 제2공항과 신항만 개발사업이 모두 필요하지만 제주도의 온도차가 확연하다.

원희룡 도지사는 민선7기 1주년 기자회견에서 제주 제2공항 성공을 강조했지만 제주신항만 개발사업은 언급하지 않았다.
제주신항도 제주 제2공항처럼 원활한 추진과 지역사회 이익극대화, 도민공감대 형성, 사업타

당성 및 예산확보 등 중앙정부 절충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제2공항처럼 제주신항도 전담팀 구성을 통해 체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  김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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