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감염병관리지원단, 내년 집중관리 감염병 발표

사진=연합뉴스

제주도 감염병관리지원단, 내년 집중관리 감염병 발표
도내 상대 발생률 높은 매독, 해외 유입가능 4종 등

영유아 등을 중심으로 유행을 반복하는 ‘수두’ 상대 발생률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 제주감염병관리지원단은 타 지역에 비해 발생률이 높은 감염병 2종과 해외유입에 의한 유행이 가능한 감염병 4종을 2020년 집중관리 감염병으로 지정, 집중 관리한다.

전국 대비 도내 발생률이 높은 감염병(‘가’군)으로 수두와 매독이, 해외유입에 의한 유행 가능 감염병(‘나’군)에는 에볼라바이러스병·뎅기열·변종 인플루엔자·중동호흡기증후군(MERS)가 각각 지정됐다.

수두는 2017년 제도 시행 이후 한 번도 빠지지 않는 주요 관리 대상이다. 2018년만 인구 10만명당 489.48명이 수두에 걸렸을 만큼 전국 대비 취약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전국 평균 수두발생률은 인구 10만명당 189.22명으로 제주가 2.5배 가량 높았다.

올들어서도 8월까지 147.10명 수준의 수두 환자가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에 비해 낮아진 상황이지만 타 지역(전국 평균 107.42명)에 비해 여전히 발생률이 높은 상태다.

수두는 접종을 통해 일부 예방할 수는 있지만 어린이집이나 다중이용시설을 통한 전파 등 상대적으로 유행률이 높다는 점에서 특별 관리할 방침이다. 특히 타 지역에 비해 낮은 접종률을 높이는데 주력한다.

매독도 1기의 경우 같은 기간 전국 대비 낮은 발생률을 보였지만 2기는 전국보다 발생률이 높았다. 전수감시가 시행된 이후에도 전국보다 높은 발생 흐름이 지속되고 있어 내년도 집중관리 감염병으로 재선정했다.

도는 지속적인 동향 분석 등을 통해 정보 제공과 개인예방수칙 준수 교육 등을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적령기 예방접종·진단·상담·치료 등 접촉자 관리, 도내 유입 방지 태세를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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