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계량기 상당수가 노후, 교체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제주군이 최근 급수전 3만2839개를 대상으로 수도계량기 불량여부를 조사한 결과 전체의 6.5%인 2120개가 회전불량 또는 불회전 계량기로 조사됐다.

 이 때문에 정확한 수돗물 사용량 검침에 어려움을 겪고 있을 뿐 아니라 수도요금에 따른 민원이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북군은 불량 수도계량기 발생 원인에 대해 사용연수가 지났거나 동파 등으로 인한 자연적인 파손이 대부분이라고 밝혔다.

 불량 계량기로 인해 수돗물 사용량 검침이 불가능, 수도요금이 부과되지 않는 무수 수량이 증가하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북군은 이같은 무수 수량으로 인해 연평균 1억원 정도의 세입이 누수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따라 북군은 올해 6000만원을 투입, 불량 수도계량기를 전면 교체할 계획이다. 수도계량기 교체를 통한 유수율 제고로 연간 4000여만원의 세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북군관계자는 “수용가의 부주의로 인한 파손·훼손 계량기를 제외하고 모두 군비로 교체할 방침”이라며 “수돗물 절약 등을 위해서도 계량기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강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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