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공식 요청 18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다양한 의견 수렴키로

원 지사 국토부 기한내 의견 제출 도의회 공론화 결과 포함 못할듯

제주특별자치도는 국토교통부의 요청에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안에 대한 도전체 의견을 수렴해 제출한다. 원희룡 지사는 최근 국토부 기한내 의견수렴 내용만 전달하겠다고 밝혀 도의회가 추진하려 하는 공론화 결과는 포함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제주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공항시설법’에 따라 '제주 제2공항 개발사업 기본계획(안)'에 대한 도의 의견 제출을 공식 요청했고, 도는 기본계획(안)에 대해 18일부터 11월 4일까지 주민열람을 위한 의견수렴 창구를 운영한다.

주민의견은‘ 제주 제2공항 개발사업 기본계획(안)’에 포함된 공항의 현황분석, 공항의 수요전망, 공항개발 예정지역, 공항 규모 및 배치, 건설 및 운영계획 및 재원조달계획 등에 대한 의견뿐만 아니라 도민이익 극대화 방안, 지역상생 방안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수렴한다.

기본계획(안)은 도는 공항확충지원과와 주민소통센터(성산읍 소재), 제주시는 교통행정과, 서귀포시는 공항확충지원과에서 열람할 수 있으며, 온라인으로 도 홈페이지와 양 행정시 홈페이지를 통해 열람이 가능하다.

도는 기본계획(안)에 대해 의견이 있는 주민은 열람장소에 비치된 소정의 양식을 작성해 현장에서 제출할 수 있으며 도 홈페이지에 개설된 게시판을 통해서도 제출할 수 있다.

도는 의견 수렴 기간이 완료되면 부서 검토 의견과 주민들의 의견을 모아 국토교통부로 제출할 예정이다.

원 지사는 최근 기자실에서 제2공항 기본계획(안) 의견수렴 절차 등 때문에 국토부가 밝혀왔던 이번달내 고시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특히 도의회 공론화 조사 자체추진에 대해 예산지원 등을 하지 않겠다고 밝히는 동시에 국토부 기한까지 수렴된 찬성과 반대의 의견을 제출하겠다고 강조했다.

도의회가 공론화 특위구성 등 과정에서 내부갈등을 겪고 있고, 자체 예산확보도 힘든 상황이어서 현 상황에서는 다음달 4일까지 공론화를 완료하기 어려워 이번 의견제출에 포함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