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어업·축산업 증가 반면 임업 감소 
지역·업종 분석 통한 대안마련 해야 

서울과 광역시를 제외한 비도시지역 9곳의 출산율이 모두 감소한 가운데, 제주지역 감소세가 전국에서 가장 급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윤준호 의원(더불어민주당·부산 해운대을)은 18일 비도시지역 9곳의 출산율은 지난해 평균 0.5명 내외로 2016년 대비 32~36% 가량 감소했다고 밝혔다.

출산율이 가장 적게 감소한 지역은 강원지역(-0.44명, -32%)인 반면, 경남지역(-0.57명, -36.5%)과 제주지역(0.61명. 36.1%)은 급격한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제주지역 출산율은 지난해 1.08명으로 비도시지역 평균 츌산율 보다 높은 수준이지만, 최근 3년간 출산율이 0.6명, 36.5%가 감소하는 등 큰 감소폭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3년간 제주지역 업종별 출산은 농업(1.78명)과 어업(0.21명), 축산업(0.54명)은 증가한 반면, 임업은 2.57명으로 대폭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윤 의원은 "비도시지역의 평균 33% 이상 출산율 감소라는 부분은 매우 위협적"이라며 "지방소멸의 급속한 속도에 주목해야 한다"고 심각성을 피력했다. 

이어 "농업종사자 출산율은 올라가고 있지만, 임업과 축산업, 특히 어업에서 감소세가 두드러져 특단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며 "정부와 지자체 공동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어려운데 지역별·업종별 분석을 통한 대안마련은 중요한 접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