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국회의원선거가 4개월 남짓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예비후보 등록이 본격화하면서 사실상 선거운동의 막이 올랐다.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까지 등록한 예비후보는 제주시갑선거구에 박희수·고경실·구자헌·고병수·김용철·양길현·임효준, 제주시을선거구 차주홍, 서귀포시선거구 임형문·박예수·강경필씨 등 모두 11명이다.

예비후보자는 선거사무소 설치, 선거운동용 명함 배부, 어깨띠 또는 표지물 착용, 본인이 전화로 직접 통화하는 방식의 지지 호소, 선관위가 공고한 수량의 범위 안에서 1종의 예비후보자 홍보물을 발송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일부 예비후보는 새해 벽두부터 노형로터리 등지에서 이름 알리기에 나서기도 했다. 

특히 제민일보와 한라일보, JIBS가 ㈜리얼미터에 의뢰, 지난달 26~28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지지도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도내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총 1527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 제주시갑은 강창일 의원 19.7%, 구자헌 전 자유한국당 도당위원장 13.6%, 박희수 전 도의회 의장 13.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제주시을은 오영훈 의원 21.8%, 부상일 전 한나라당 도당위원장 16.8%, 김우남 전 국회의원 10.5%, 부승찬 전 국방부장관 정책보좌관 10.2%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서귀포시선거구는 위성곤 의원 48.0%, 김삼일 자유한국당 서귀포시당협위원장 10.2% 등의 순이다.

3개 선거구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 현역 의원이 우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야권 후보 단일화 등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4회 연속 더불어민주당이 전 선거구를 석권, 치열한 쟁탈전이 예상되는 만큼 공정선거를 위한 유권자들의 관심과 감시의 눈길도 더욱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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