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신년사 통해 2020년 국정운영 방향 등 제시 

문재인 대통령이 7일 "포용, 혁신, 공정에서 확실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2020년도 국정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 중앙로비에서 신년사를 통해 "2020년은 삶이 고르게 나아지고 경제가 힘차게 뛰며 도약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지난 임기 동안 현 정부의 국정기조인 '함께 잘 사는 나라' '혁신적 포용국가'의 틀을 단단하게 다질 수 있었다고 평가하면서 후반기 '확실한 변화'를 예고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저소득 취약계층, 건강보험 보장 강화, 고교 무상교육 확대, 금융·세제 지원 및 상권 활성화 지원 확대, 농어가 소득 증대 등에 대한 정책방향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벤처창업기업 지원, 신산업분야 육성, 인공지능 분야 투자 확대 등 경제 분야 전반의 혁신을 통해 현재 무역갈등, 지정학적 분쟁 등 대외 불확실성에 맞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문 대통령은 '공수처법'과 관련, "누구나 평등하고 공정하게 법이 적용되도록 하는 제도적 장치"라면서 "수사권 조정 법안 처리로 법적 기반이 완성되면 권력기관 개혁으로 더 공정한 사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북한 비핵화에 따른 하반도 평화 정책이 북·미 대화 결렬로 제동이 걸린 데 대해 아쉬움을 전하면서도 "남북 협력을 증진시켜 나갈 현실적인 방안을 모색할 필요성이 더욱 절실해졌다"며 남·북 소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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