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신당 창당, 한국당 등 보수통합 속도
서귀포 예비후보 범보수 후보 단일화 제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여파 등으로 60여일 앞으로 다가온 4·15 제21대 국회의원선거에 대한 제주지역 유권자 관심은 저조하지만 중앙당을 중심으로 한 정계 개편이 속도를 내면서 선거 판세가 요동치고 있다.

제주지역도 신당 창당 및 정당 통합 등에 따라 총선이 다자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큰 상황으로 도내 정가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참여 의사를 밝힌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등을 비롯해 보수 진영이 참여하는 혁신통합추진위원회는 출범을 앞둔 통합신당준비위원회(신당준비위) 위원장과 위원 선임 등을 위한 논의에 돌입했다.

안철수 전 의원을 중심으로 하는 '안철수 신당'도 조만간 발기인 대회를 열고 다음달 창당한다는 계획을 마련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5일 "대안신당·민주평화당과 통합을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제3지대 중도통합 추진을 선언했다.

이처럼 야권이 통합신당준비위원회, 안철수 신당, 제3지대 중도통합 등으로 재편이 가시화 되면서 도내 정가도 술렁이고 있다.

장성철 바른미래당 제주도당위원장 직무대행과 당직자 10여명이 5일 통합신당 합류를 위해 탈당했다.

장성철 도당위원장 직무대행은 "통합신당이 만들어지는 적절한 시점에서 통합신당에 입당, 예비후보로 등록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제주시갑 선거구는 자유한국당을 중심으로 한 통합신당 경선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서귀포시 선거구에서는 야권 예비후보들은 일찌감치 범보수 후보 단일화를 제안한 상황으로,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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