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일 0시 확진자 접촉인 12명 격리해제 조치
6일 현재 유증상자 28명 검사 결과 모두 음성

'8일 0시'가 제주지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여부를 결정짓는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증상이 없다면 확진자와 접촉한 12명에 대한 격리 조치가 7일과 8일 각각 0시를 기해 잇따라 모두 해제되기 때문이다.

6일 제주도에 따르면 국내 신종 코로나 12번째 확진자와 접촉한 후 업무 수행을 위해 제주에 입도한 A씨의 격리 조치가 최대 잠복기 14일이 경과하는 7일 0시 해제된다.

A씨는 6일 현재까지 호흡기·고열 등 특이 증상은 없으며, 보건소의 1대1 모니터링 관리를 받고 있다. 

앞서 A씨는 12번째 확진자와 함께 지난달 23일 강릉발 KTX에 함께 탑승했다.

이달 2일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제주에 입도했고 경남 진주시 보건소로부터 5일 오전 11시24분에 격리대상이라는 사실을 통보받았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5일 오전 11시50분께 경남 진주시 보건소로부터 12번째 확진자의 접촉자 A씨의 제주 입도 사실을 전달받고 이날 즉각 격리 조치했다. 

지난달 21~25일 4박5일간 제주를 여행한 후 귀국,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중국인 관광객 유모씨와 접촉한 11명에 대한 자가격리 조치도 8일 0시를 기해 모두 중단된다. 

이들 11명도 6일 현재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유모씨와 밀접 접촉한 숙박업소 안내데스크 직원도 4일 신종 코로나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았다. 

6일 기준 제주지역 신종 코로나 조사대상 유증상자는 28명으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아 격리 해제됐다. 

제주도는 신종 코로나 확진자와 접촉한 12명의 감염 가능성이 작다고 판단, 유입 방지에 총력을 기울인다. 

도는 신종 코로나 유증상자 입도 방지를 위해 인력 20명을 투입했다. 이들은 제주국제공항과 항만 등 카메라를 설치한 4곳에서 2교대로 근무하고 있다.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은 24시간 바이러스 검체를 실시간으로 검사 중이다. 

이중환 재난안전대책본부 총괄조정관(제주도 도민안전실장)은 "12번째 확진자와 접촉한 A씨의 격리조치가 7일 0시 해제되며 현재 이상 증상은 없다"며 "중국인 확진자와 접촉, 격리된 11명에 대한 해제 조치도 8일 0시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은지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