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방문 이력 10·12번 특별입도절차·워크스루로 입도 즉시 검사
11번 확진자 '제주 첫 2차 감염'…자가격리 중 확진 동선 등 최소화

3일 하루만에 제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3명이 발생했다. 이들은 제주도의 특별입도절차를 통해 입도하거나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아 접촉자를 최소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에 따르면 유럽 유학생인 10번 확진자 A씨는 2일 오후 3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 오후 7시 김포발 제주행 항공편(OZ8973편)을 이용해 제주에 입도했다.

제주도가 자체로 시행하고 있는 특별입도절차에 따라 공항내에서 검체 채취 장소로 이동했다.

오후 7시10분부터 7시50분까지 공항내 마련된 워킹스루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가 이뤄졌다.

검체 채취 등이 이뤄질 때에는 다른 검사자와 충분한 간격을 유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도는 A씨와 접촉한 17명에 대한 자가격리 조치를 마쳤다. 

이어 11번 확진자로 판정된 B씨는 남미 여행 이력이 있는 9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이날 오후8시께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씨는 제주 첫 2차 감염사례지만,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아 동선과 접촉자를 최소화했다.  

특히 제주도는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지역 감염'은 경로를 알 수 없거나 불분명 할 때 쓰는 용어라며 '2차 감염'이 옳은 표현이라고 정정했다.

B씨는 지난달 29일 확진 판정을 받은 남미여행 이력을 가진 도내 9번째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된 날부터 자가격리중이었다.

지난달 29일 9번 확진자 발생 이후인 이달 1일, 미열 증상으로 실시한 보건소에서의 검사를 통해 음성판정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자가격리 6일째인 3일 지속적인 발열 및 인후통 증상으로 자차를 이용해 제주대학교병원에 내원해 재차 검체 검사를 받았고, 그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도는 B씨와 제주대학교병원 안심진료재기실에서 접촉한 5명을 자가격리 조치하고 자택 등에 대한 방역을 완료했다. 

10번 확진자와 마찬가지로 특별입도절차와 워크스루 진료소를 통해 입도한 11번 확진자 C씨는 이날 오후 1시20분께 입도 직후 제주공항 내 워크 스루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했다. 

이후 오후 3시15분부터 자택에서 자가격리 중 확진판정을 받아 4일 오전 0시5분 제주대학교병원으로 이송됐다.

도는 C씨가 대기했던 제주공항 워크 스루 선별진료 대기소와 자택 이동시 이용되었던 자가용 및 C씨 자택 등에 대한 방역·소독을 모두 완료했다.

도 관계자는 "10·12번 확진자는 입도 즉시 제주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했고 이동때 제주도 관용차를 통해 이용하는 등 접촉자와 동선이 최소화됐다"며 "9번 확진자 가족인 11번 확진자도 자가격리 중에 확진 판정을 받아 접촉자가 제한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은지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