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제주지부 BCT분회는 13일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적자 운송을 거부하고 BCT 화물노동자 생존권 쟁취를 위해 무기한·전면 총파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들은 "도로의 안전과 화물노동자 생계를 보장하는 안전운임제가 시행된 지 3개월이 지났다"며 "그러나 제주지역 시멘트 품목 운송은 전국 평균에 비해서도 현저히 낮은 운송료를 받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낮은 운임으로 생계를 유지하려면 어쩔 수 없이 과적할 수 밖에 없다"며 "섬 지역의 운송 특성상 단거리 중심의 운송형태로 차량 유지비를 고려하면 적자 운송이 반복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차를 운행할수록 적자인 지금의 운송 수준과 화주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하게 설계된 제주지역 운임구조를 바꿀 때까지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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