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통해 각국 보호 노력 온라인 공개 제주 9일부터 게재
방문객 체온 측정, 실내전시관 휴관 등 동영상 촬영해 홍보

[문화재청 제공]

코로나19 사태로 각국의 세계유산들도 문을 닫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유네스코가 세계유산의 대응 노력을 소개한다. 이 가운데 첫 사례로 제주를 선정해 홍보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문화재청은 유네스코가 각국의 세계유산과 방문객들에 대한 보호 노력을 온라인으로 공개하는 '쉐어아워헤리티지(#ShareOurHeritage)' 캠페인의 첫 번째 세계유산으로 우리나라의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쉐어아워헤리티지 캠페인은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위기 상황에 대응해 유네스코가 펼치는 문화 캠페인이다. 

세계적인 IT업체인 구글과 협력해 디지털 문화유산 콘텐츠를 제공하고 전 세계 세계유산 관리자들이 직접 만든 동영상을 게시한다.

유네스코는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각국 세계유산 현장의 실제 대응 상황을 공유한다는 취지에서 진행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의 세계유산 보유국 중 89%가 코로나19로 인해 부분적으로나 전체적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문을 닫은 상황이다.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영상은 지난 9일 유네스코의 캠페인 중 가장 먼저 공개됐다. 

제주 세계유산본부는 실내 전시 관람을 중단하고 방문객 체온을 측정하는 등 코로나19 전염 확산을 막기 위해 현재 실시하고 있는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의 노력을 직접 촬영해 소개하고 있다.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은 한라산, 성산일출봉, 거문오름용암동굴계 등 3개 구역으로 사실상 제주도 전체가 해당된다. 제주도는 수많은 측화산(작은 화상 구덩이)과 세계적인 규모의 용암동굴, 다양한 희귀생물과 멸종 위기종의 서식지가 분포하고 있어 세계적인 자연유산으로서 가치를 인정받아 2007년에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됐다.

유네스코는 코로나19 위기가 종식되면 해당 웹페이지를 세계유산 보호와 홍보 용도로 전환해 운영할 계획이다. 김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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