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4월30일 4만6940명 잠정집계 지난해 4만4466명보다 5.6% 증가
도 관광업계 코로나19방역 강화 불구 실외 마스크 착용 60%뿐

황금연휴 첫날에만 4만6000명이 넘는 관광객이 제주를 방문해 지난해보다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도는 당초 연휴기간 18만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최대 22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여 코로나19 방역 강화가 요구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황금연휴 첫날인 지난 4월 30일 하루 동안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4만6940명(잠정)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날 4만4466명과 비교할 때 5.6% 증가한 수치다.

내국인은 46,759명이 입도해 지난해 39,732명에 비해 17.7% 증가했으며, 외국인은 181명이 입도해 지난해보다 96.2% 감소했다.

특히 제주지역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한 2월 21일에 이후 일단위로는 첫 증가율을 기록했다.

올해 4월 일평균 관광객이 1만 8000여명인 점을 감안하면 이번 연휴에 관광객의 제주 방문이 집중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제주도와 도내 관광업계는 4월 30일부터 체온 37.3도 이상 입도객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의무실시하고 있으며, 지난 27일과 28일에는 양일간에 걸쳐 총 873개의 관광 사업체에 대해 1차 집중 점검도 완료했다.

이어 29개 관광지를 추가로 방문해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예방을 위한 방역지침을 점검했다.

도는 실외관광지의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는 이뤄지는 반면 상대적으로 관광객의 60%정도만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로 확인돼 다소 미흡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영돈 제주도 관광국장은 “오는 5월 5일까지 비상상황실을 운영하면서 실내관광지를 중심으로 110여개의 관광지를 2차적으로 점검하며 예방수칙 준수를 독려할 계획”이라며 “공‧항만에서의 선제적인 대응뿐만 아니라 어린이날을 앞두고 도민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키즈 카페 등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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