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컨슈머인사이트 제주여행 관심도 53 국내 최고
코로나19로 경상권 침체 등 선호지역 재편 가속

코로나19 사태로 급격히 얼어붙었던 여행 수요가 3월부터 조금씩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컨슈머인사이트의 여행시장 동향에 따르면 향후 3개월 이내 1박 이상 일정으로 여행할 계획이 있다는 응답자 비율은 올해 1월 첫주 69%로 최고를 기록한 이후 3월 첫주 54%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3월 둘째주부터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며 4월 셋째주 59%까지 올라온 상황이다.

반면 3개월 이내 해외여행 계획은 1월 34%에서 꾸준히 감소해 4월 셋째주 12%까지 떨어졌다.

4월 셋째주 기준으로 국내여행지 가운데 제주 지역을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예전에 비해 많아진 정도인 여행관심도는 제주가 53으로 가장 높았고 강원 43, 부산 32, 전남·광주 25, 서울 24 등 순이었다.

이번 황금연휴기간인 4월말부터 5월초까지의 여행 예정지로는 강원(23.6%), 제주(19.2%)가 최상위권을 차지했고 전남(10.3%), 부산(8.6%), 경기(6.7%)가 뒤를 이었다. 

강원과 제주의 선호도가 높은 것은 인구밀집도가 낮고 자연 친화적인 여행지로 전년 동기대비 여행 계획률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인구 밀집도가 높은 서울과 코로나19 타격이 가장 컸던 경상권은 점유율이 줄었다.

여행 선호지역이 재편되고 숙박보다 당일여행을 선호하는 등 소비자들의 여행패턴도 코로나19 전과 후로 완전히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