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도

제주도 지난해 문화체육부 공모사업 우도 선정 올해 2월 본격 
기본계획 2월 완료 방침 불구 현재 진행중 후속사업 추진 못해 

제주도가 지난해 우도담수화 시설에 대한 문화재상사업이 본격 추진한다고 발표했지만 현재까지 별다른 진척을 보이지 않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해 8월 문화체육관광부와 지역문화진흥원이 추진하는 유휴공간 문화재생 사업에 우도 담수화시설을 비롯한 10곳이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지역문화진흥원은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지역기초환경 분석, 대상지 현황조사, 지역주민의견 조사 등을 통해 문화재상 방향 및 공간활용 계획안을 도출할 예정이었다. 

이후 도는 기본계획수립 연구결과를 토대로 유휴공간 문화재생사업 조성 국비 공모사업에 응모하는 동시에 세부실행계획을 마련해 올해 2월부터 '우도 담수화시설 문화재생' 사업을 본격 지원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현재까지도 별다른 진척을 보이지 못한채 사실상 담보상태에 놓였다.

지역문화진흥원은 2억원을 투입해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유휴공간 문화재생 사업 희망 대상지 기본계획 수립 연구 용역'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현재까지도 완료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정부의 기본계획 용역이 마무리되지 않으면서 제주도가 계획한 후속조치 또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제주도는 문체부와 지역문화진흥원이 빠르면 이달말 늦어도 6월께에 기본계획용역을 마무리한다고 알려왔다며, 용역 결과를 토대로 지원사업의 후속계획을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정부의 용역결과가 늦어질 경우 '우도 담수화시설 문화재상 사업' 자체가 차일피일 미뤄질 수밖에 없다.

도 관계자는 "우도 담수화시설 문화재생 사업은 문체부와 지역문화진흥원 주도로 추진되기 때문에 정부의 사업진척에 맞춰 제주도 역시 후속사업을 추진할 수밖에 없다"며 "조만간 기본계획 용역을 마무리한다고 밝힌 만큼, 기본계획 연구결과가 나오면 사업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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