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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오름 훼손 심각 입산통제 도립공원 지정 추진 촉각
김용현 기자
입력 2020-05-21 (목) 15:47:58 | 승인 2020-05-24 (일) 14:21:55 | 최종수정 2020-05-24 (목) 14:21:53
도내 주요 오름의 훼손이 심각해지자 제주도가 입산통제·도립공원지정·총량제 등을 검토하고 있다. 사진 몰려드는 탐방객으로 심하게 훼손된 용눈이오름 정상부. 김용현 기자

전체 368개 오름 중 169개 환경훼손 용눈이오름 새별오름 등 심각
제주도 입산통제 도립공원 탐방총량제 추진 법근거 공감대 등 과제

탐방객 증가와 산악레저활동, 가축방목 등으로 인해 제주지역 오름의 훼손이 심각해지고 있다.

제주도가 오름 보전·보호를 위해 입산통제 및 도립공원지정 등을 검토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제주도에 따르면 도내 오름은 368개이며 이중 탐방로가 설치된 오름은 121개이며, 연간 2200만명이 방문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도내 탐방가능 오름 중에 한라산 국립공원내에 있는 46곳을 제외한 169개 오름의 경우 환경훼손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제주시 구좌읍 용눈이오름과 애월읍 새별오름·궷물오름, 한림읍 금악오름, 서귀포시 표선면 백약이 오름 등은 증가하는 탐방객으로 인해 훼손이 심해지고 있다.

이중 용눈이오름과 새별오름은 최근 언론매체 등에 노출되면서 개별 및 단체관광객 등 몰리면서 탐방로와 정상부가 심하게 파이는 등 원형까지 훼손되는 등 상황이 심각하다.

열안지오름과 동검은이 오름 등은 산악자전거와 오프로드 차량 등의 레저활동으로 훼손되고 있다.

그나마 물찻오름과 도너리오름, 송악산, 문석이오름 등은 훼손이 심해지자 휴식년제에 들어갔고, 자연회복여부에 대해 모니터링이 이뤄지고 있다.

제주도는 오름보전관리계획을 수립하면서 △오름입산통제구역 지정 △제주오름도립공원 △오름탐방 총량제(사전예약제) △자연휴식년제 지속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현재 오름은 보전지역관리조례에 따라 절·상대 및 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해 물리적인 개발행위를 막을 수 있다. 하지만 입산통제구역과 탐방총량제, 도립공원 지정 등의 경우 법과 제도적 장치가 없는 상황이다.

또한 관광객이 용눈이오름이나 새별오름 등 유명한 오름의 경우 성수기에 하루 3000~4000명이 몰리는 상황에서 방문객을 통제할 현실적인 방안도 미흡하다.

전체 오름 중 50.8%인 204개는 사유지로 오름관리·규제를 강화할 경우 재산권 침해에 따른 반발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용눈이와 새별오름 등 현재 훼손이 심각한 오름은 행정시가 긴급복원·보호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 입산통제·총량제·도립공원 지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며 "추진과정에서 예상되는 문제점을 보완하면서 오름을 보존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용현 기자  noltang@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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