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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공사 6~10월 웰니스관광 활성화 사업 3차례 45곳 선정·육성
마을주도 에코파티, 로캉스 하반기 재개…신혼 스냅사진 SNS 이벤트

코로나19 사태로 제주관광산업이 최악의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청정 자연속 힐링을 내세워 정상화에 나선다. 옛 인기를 회복하고 있는 신혼여행도 코로나 극복의 열쇠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제주관광공사(사장 박홍배)는 올해 하반기부터 치유와 명상의 '웰니스관광'과 '신혼여행'을 중심으로 관광산업 위기 극복을 추진할 계획이다.

제주관광공사는 앞서 지난달 28일 한국관광공사와 7개 지역관광공사로 구성된 지역관광기관협의회의 기관장회의에서 향후 국내관광 회복을 위한 협력사업으로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제주 웰니스관광은 △자연·숲 치유 △힐링·명상 △뷰티·스파 △만남·즐김 치유 등 4개 주제로 나눠 각 주제별로 부합하는 관광자원, 시설로 채워진다. 우선 이달 '열린 제주웰니스관광 추천여행지 15선' 선정에 이어 10월까지 3차례에 걸쳐 웰니스관광 45선을 선정해 청정 이미지를 관광홍보에 적극 활용한다. 

선정된 여행지에는 언론 브리핑과 SNS 마케팅 등 상시적 홍보를 지원하며, 올해 9000만원인 사업예산도 반응이 좋을 경우 증액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올해 여름(6월), 가을(8월), 겨울(10월) 여행지 선정에 이어 내년에는 봄에 걸맞은 여행지를 선정해 사계절 힐링관광이 가능해진다.

예산 2억5000만원이 책정됐지만 코로나19로 상반기에 사업을 실시하지 못한 농촌체험여행 프로그램 '2020 에코파티'도 하반기 재개한다. 지난 2월까지 16개 참여마을 선정은 완료된 상태로, 코스와 운영횟수 등을 재조정해 9월부터 11월초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제주 로캉스' 사업의 경우 지난달 말 정부로부터 올해 사업계획을 승인받은 상태로, 9월부터 정상 운영한다. 제주관광공사는 현재 주관 지자체인 서귀포시와 함께 운영방식 등을 협의하고 있다.

이와 함께 코로나로 인해 제주가 신혼여행지로 다시 주목받고 있는 점에 주목해 결혼을 앞둔 커플, 신혼부부 및 가족 단위 관광객을 대상으로 스냅사진 촬영 이벤트를 추진한다.

신혼여행 상품은 해외여행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에서 갈수록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며, 제주신라호텔 등 특급 호텔을 중심으로 신혼여행객이 많아지면서 관련 상품도 개발되고 있다.

신현철 제주관광공사 융복합지역관광팀장은 "전국 코로나19 확진자수나 집단감염 상황이 현재 수준에서 악화되지 않는다는 전제로 하반기 사업들을 계획대로 추진하고 있다"며 "코로나 이후 관광패턴이 자연이나 한적한 농촌에서의 치유, 안전여행 등으로 바뀌고 있는 만큼 웰니스관광 등이 적절한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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