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나라당 3개지구당 대회에 맞서 새천년민주당 도지부가 제주지역 정책공약을 발표하는등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세몰이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18일 오후1시 홍사덕 중앙당 선거대책위원장과 제주출신 원희룡변호사,박근혜부총재등이 참석한 가운데 도지부 선거대책위원회와 청년위원회 선대위 현판식을 갖고 ‘도민에게 드리는 12가지 약속’이라는 제주지역 정책공약을 발표한다.

한나라당 도지부측은 정책공약에 대해 △실천 가능성 △구체성 △현안 중심 △다른 선거공약과의 차별성등 4대기조에 중점을 두었다고 밝히고 있다.

한나라당은 이어 오후2시 제주시지구당(제주시민회관),오후 3시 북제주군지구당(한림체육관),오후5시 서귀포시·남제주군지구당(삼성여고 체육관)에서 지구당 정기대회를 잇달아 연다.

한나라당은 지구당정기대회를 통해 당원들의 결속을 다지고 4·13총선 완승을 위한 대대적인 바람몰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민주당도지부는 이에앞서 오전10시 도청기자실에서 3개지구당위원장과 선대본부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제주지역 10대 핵심공약을 발표할 계획이다.

민주당도지부가 제주지역 공약발표를 당초 예정보다 앞당긴 것은 한나라당의 선대위 발대와 정책공약 발표,3개지구당대회를 통한 세몰이 효과를 반감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되고 있다.

때문에 한나라당도지부측은 “민주당 지구당개편대회때는 우리가 가만히 있었는데 한나라당 지구당정기대회에 맞춰 민주당이 공약을 발표하는 것은 정치 도의가 아니다”며 불쾌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과 한나라당은 이에앞서 지난 11일 열린 민주당 지구당개편대회 발언을 놓고 치열한 논평 공방을 벌이고 있다.

또 민주당 북군지구당개편대회에서 한나라당 군수의 역관권선거 문제가 제기된데 이어 16일에는 한나라당이 ‘도내 일부공무원과 부인들이 집권당후보 선거운동에 나서고 있다’며 관권선거를 제기하고 나서는등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여·야의 판세몰이가 치열해지고 있다.<오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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