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컨슈머인사이트 국내여행비 지출확대의향 35→23%
2020 특별여행주간 단축 등 악재 휴가철 앞두고 '걱정'

코로나19 여파로 닫혔던 공영관광지가 다시 개방되고 여름 휴가철도 눈앞으로 다가왔지만 제주관광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지지 않고 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감염 여파가 여전한데다 여행주간 축소 등 악재만 쌓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제주도는 18일부터 도내 공공시설과 공영관광지 35곳을 시범적으로 개방했다. 개방 대상은 제주돌문화공원, 교래자연휴양림, 해녀박물관, 민속자연사박물관, 도립 김창열 미술관, 제주아트센터, 한라생태숲, 서귀포시 공립미술관, 감귤박물관, 붉은오름 자연휴양림 숲속야영장 등이다.

하지만 대부분 시설이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는 등 최소 범위에서 제한적으로 운영되면서 관광객 증가에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할 전망이다.

여기에 최근 1주일간 전국 코로나19 확진자수가 적게는 34명(14일)부터 많게는 59명(18일)까지 꾸준히 발생하는데다 전국적으로 시행되는 '2020 특별 여행주간'에도 영향을 미쳐 의미가 퇴색됐다.

여행주간은 당초 6월20일부터 한달간으로 예정됐지만 수도권 집단 감염 여파에 7월 1일부터 19일까지로 변경됐다. 

얇아진 주머니 사정에 여행객들의 소비 지출도 부쩍 감소할 전망이다.

여행전문리서치회사 컨슈머인사이트에 따르면 이달 국내여행 소비 지출을 확대하겠다는 의향은 23%로 지난해 같은 달 35%보다 급감했다. 여행소비지출을 줄이겠다는 응답은 지난해 17%에 불과했지만 올해 5월 38%까지 올라간 상황이다. 

이처럼 도내 관광업계가 관광객수 정체와 소비 감소 등 '이중고'를 겪을 것으로 예상돼 여름 휴가철 소비 진작을 위한 프로모션 등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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