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close

제민일보

사이드바 열기
HOME 경제 종합
버려지는 감귤박·맥주박 기능성 가축사료화 성공
김봉철 기자
입력 2020-06-29 (월) 18:35:30 | 승인 2020-06-29 (월) 18:40:20 | 최종수정 2020-06-29 (월) 18:40:20
감귤박 급여 후 난각의 변화.

주은바이오㈜농업법인 건식 가루·펠렛사료 개발 성공 특허 출원
가축 기호성·면역력 등 개선…수분 11%로 낮춰 보관·유통 용이

제주도내 업체가 장기간 보관 가능하고 기능성이 뛰어난 감귤박·맥주박 가축사료를 전국 최초로 개발해 축산농가와 사료제조회사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주은바이오㈜농업법인(대표 서민영)는 건식 감귤박·맥주박을 활용한 가축사료 개발에 성공해 전국 처음으로 건식 가루사료와 펠렛사료를 생산하고 산업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앞서 사양실험과 공인분석기관의 성분분석평가도 마친 상태다.

도내 감귤농가에서 한 해 10만t까지 대량으로 발생하는 파치(불량) 감귤의 감귤박 처리에 농가와 가공공장들이 곤욕을 치르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처리가 가능해졌다. 

맥주박 역시 도내에서 매달 1000t 가량 생산되지만 수분이 80% 정도로 많아 여름철에는 이틀이면 부패가 시작된다. 주은바이오의 맥주박은 배합사료 및 농가의 단미사료로 보급되면서 밝은 전망을 보이고 있다. 

주은바이오는 특히 기존의 열풍 건조가 아닌 미생물 발효로 감귤박과 맥주박의 수분을 13% 이하로 만드는 획기적인 제품을 출시해 특허도 출원 중이다.

구체적으로 성분등록 사항을 보면 감귤박은 수분 11%인 가루로 매우 안정적이며, 단백질과 지방 등 영양적 균형을 잘 이룬 가축 단미사료로 평가되고 있다. 이틀이면 부패하는 기존 제품에 비해 보관기간도 1년으로 늘렸다.

기존의 감귤박 원료는 소사료 원료로만 쓸 수 있지만 주은바이오의 감귤박은 모든 가축에 사용할 수 있으며 배합사료 공장에서도 사용 가능해 타 지역 유통도 쉽다.

맥주박은 에일맥주 특성상 효모가 풍부해 단백질 함량이 높고 효모활동이 풍부한 장점이 있다. 지방 함량도 많아 고급 단미사료로 이용 가능하고, 기존 주정박보다 월등히 좋은 성분으로 이뤄져 있다. 이는 기존의 수입산 주정박 대체 효과도 기대된다.

축산 농가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제주시 한경면의 소 농장에서는 맥주박의 높은 단백질로 송아지에게 배합사료와 같이 맥주박을 급여한 결과 기호성이 좋아졌고, 한림읍 양돈장에서도 기호성 개선과 함께 질병으로 주사 맞는 횟수가 감소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또 양계장에서는 감귤박 급여 후 난황색과 난각색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은바이오는 올해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하고 내년 대량생산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며, 전국에서 처음으로 폐자원을 활용한 단미사료, 보조사료 공장을 준비중이다. 친환경 기업으로서 앞으로도 버려지거나 토양의 비료 정도로만 쓰임새가 있는 파치나 부산물, 괭생이모자반 등을  재활용할 계획이다.

김봉철 기자  bckim@jemin.com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봉철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icon
"제민일보 네이버에서 본다"

도내 일간지 유일 뉴스스탠드 시행

My뉴스 설정방법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