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미래 여는 JDC혁신성장센터] 브이에스팜텍

정보통신기술(ICT)이 다양한 산업군에 녹아들고 있다. ICT 환경이 급변하며 창의적인 아이디어 중요성도 날로 커지고 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하 JDC)는 스타트업 기업의 창의성과 발전 가능성에 주목했다. 'ICT 기반 문화·예술산업'을 통해 도내 13개 기업과 함께 제주 미래 산업을 개척하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브이에스팜텍(대표이사 박신영)은 기존 항암 방사선 치료의 단점을 보완한 '항암 방사선 치료 효과 증진제' 개발에 나서고 있다. 

브이에스팜텍(VSPharmTech)은 지난 2018년 11월 문을 열었다. VS는 Vita Scientia 줄임말로, 라틴어로 생명과학을 뜻한다. 인류 건강 유지와 의료 향상에 기여하겠다는 의미다. 

방사선 민감성을 활용, 방사선 치료 때 효과를 증진하고 부작용을 경감하는 항암 보조제 연구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방사선 치료는 강한 에너지 방사선으로 종양세포 증식을 막는 항암 치료법이다.

하지만 방사선 치료 때 방사선량이 누적되면 정상세포까지 영향을 받아 부작용이 발생한다.  

환자들은 탈모, 피부염증, 피로감, 구토, 식욕감퇴, 하혈 등 부작용을 겪는다.  

브이에스팜텍은 적은 양의 방사선으로도 항암치료 효과를 증대시킬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시작했다. 암세포가 적은양의 방사선에도 잘 반응할 수 있게 하는 촉매제 'VS-101'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 촉매제는 방사선 민감제로 작용하며 종양세포가 방사선에 더 잘 반응하도록 해 방사선양을 줄이고, 그 결과 누적방사능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브이에스팜텍은 분석했다.

기존 방사선을 조사했을 때 암세포는 억제효과, 노화, 괴사, 세포자멸사 등 반응이 나타난다. 

이 가운데 방사선을 단독으로 조사했을때 암세포 억제효과가 주로 나타난다. 

반면 VS-101을 투여하면 억제효과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암세포가 스스로 죽는 과정을 유도하는 세포자멸사까지 기대할 수 있어, 항암 효과를 증대할 수 있을 것으로 브이에스팜텍은 보고 있다.

브이에스팜텍은 단일제 개량신약을 개발한 후 효능과 용도가 강화한 복합제 신약으로 개발, 항암제 시장에 단계적으로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한국 항암제 개발 전문기업이 궁극적인 목표다. 

지난해 한국원자력의학원 패밀리기업으로 인증받아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기술평가기관인 NICE평가정보 기술신용평가 우수등급 인증을 받기도 했다. 대구테크노파크가 주최한 유망창업기업인 표창, 특허청이 진행한 대한민국 지식산업대전 특허청장상, 중소벤처기업부의 2019 벤처창업진흥유공포상(청년기업인 부문)을 수상했다.

K-starup 창업경진대회 대구지역 예선 통과·전국 결선과 새로운 경기 창업공모2019 결선 진출권을 거머쥐었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기업부설연구소로 인증받았다. 

박신영 대표는 "방사선 치료를 받는 환자들의 항암 증진효과를 돕는 약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며 "향후 항암제를 개량신약으로 개발하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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