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8일 하반기 국정운영 방향과 관련 '위기에 강한 나라'를 강조하면서 코로나 방역과 경제반등을 이뤄야 할 시간 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정부 시정연설을 통해 "방역과 경제의 동반 성공을 함께 다짐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정부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은 555조 8000억원 규모로, 올해 본예산 512억 3000억원보다 8.5% 늘어났다.

문 대통령은 "이번 예산을 통해 위기를 빠르게 극복하고 선도국가로 나아가는 2021년을 만들겠다"면서 "빠르고 강한 경제회복에 최우선을 두겠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한국판 뉴딜의 임있는 추진, 미래성장동력에 대한 투자, 고용안전망과 사회안전망 확충, 국민의 안전과 튼튼튼한 국방 평하를 향한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또 코로나 방역과 감염병 대응체계 강화는 내년에도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백신과 치료제 개발이 중요한 만큼 임상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감염병이 만든 사회, 경제적 위기는 모든 사람에게 공평하지 않다"며 "사회가 약자들에 대한 안전망을 충분하게 갖추지 못한 것이 현실"이라며 사회적 약자에 대한 국회의 역할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