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ㆍ제민일보 공동기획
제주미래 여는 JDC혁신성장센터 (18) 에필로그

2018년 설립후 2년간 도내 스타트업·유망기업 육성 성과
45개 입주 200여명 인재 모이고 1조6000여억 투자유치
'Route330' 새로운 네이밍 제주 첨단로서 세계로 뻗는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전경.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전경.

국토교통부는 2018년 6월 열린 제6차 일자리위원회에서 향후 5년간 좋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국토교통 일자리 로드맵'을 발표했다. 전통적인 사회간접자본(SOC) 건설 일자리에서 범위를 넓혀 창업과 혁신을 이루고 지역을 기반으로 둔 양질의 청년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그 시작점이 바로 제주혁신성장센터이며 출범후 2년 동안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두고 있다.

△JDC 발빠른 대응의 산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국토부의 일자리 발표이후에 발빠르게 2018년 7월 이사회를 열어 세미양 빌딩을 혁신센터로 활용키로 결정했다.

이어 특화사업 분야로는 4차 산업 혁명시대를 대비하고 제주지역 여건을 감안해 전기자유주행차, ICT기반 문화-예술 분야를 정하고 전문적인 기업육성을 위한 공모를 실시했다.

그 결과 한국과학기술원이 전기 자율주행차 분야에, 한국예술종합학교가 ICT문화-예술 분야의 수탁업로 선정됐다. 

세미양빌딩에 사무공간 및 연구실, 복합문화 공간 등을 조성해 2018년 12월 드디어 제주혁신센터 현판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ICT융합창업허브는 ICT(정보통신기술) 기반 문화·예술 융합산업 육성을 담당하고 있다. 

친환경스마트자동차연구센터에서는 △자율·전기차 산업분야 인큐베이팅센터 운영 △전기차 정책연구센터 운영 △KAIST 연구사업에 대한 실증 수행 등을 중심으로 10여개 업체가 입주해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정부가 제주도를 '전기차 충전 규제자유특구'로 지정하면서, 센터 입주 기업과의 연계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얻고 있다.

소셜벤처 육성을 위한 '낭그늘'은 소셜벤처 지원 및 육성을 비롯해 국내외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사회적경제 플랫폼 구축과 제주지역 소셜벤처 허브도 조성하고 있다. 

'J-CUBE'는 청년층을 대상으로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창업교육 원스톱 체계구축, 취·창업 지원 서비스 강화 등에도 나서고 있다.

△유망기업서 선도기업으로
제주혁신성장센터는 스타트업과 유망기업들이 입주해 첨단기술과 문화예술산업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ICT융합창업허브에만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디스커버제주(지역 연계 액티비티 플랫폼) △아스타리아(블록체인디앱서비스 플랫폼) △에이투젯(가상현실 기반 기술개발) △이브이패스(관광형 전동킥보드 공유 플랫폼) △다이브비앤비(스쿠버다이빙 리조트 및 리브어보드 관리·예약 플랫폼) △브이에스팜텍(항암보조제 연구개발) △제주황굼(식용곤충 활용 숙취해소제 개발) △블로코(블록체인 플랫폼) △엑씽크(이벤트관리 플랫폼) △바딧(체형교정 모니터링) △브이오엠랩(글로벌 멀티미디어 플랫폼) △인피니티 플래닛(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기반 미래관광 플랫폼) 등 12개 스타트업 기업이 각자 분야에서 연구·개발 및 제품상용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친환경 스마트자동차연구센터 입주기업들은 택배 운송환경에 최적화된 고효율·친환경, 저가보급형 디젤 하이브리드 트럭(적재중량 1t 미만) 개조기술을 개발해 상용화에 성공했다. 

낭그늘'사업은 소셜벤처 공모를 통해 해녀의 부엌(해산물 국내 소비시장 창출)을 비롯해 아트임팩트, 당신의 과수원, 제주박스 등 4개 업체가 입주해 체계적인 컨설팅과 지원을 받으며 성장하고 있다. 

또한 올해 1월에는 낭그늘 2기' 12개팀이 참가한 가운데 인큐베이팅 부트캠프를 개최했다. 특히 유망 스타트업인 ㈜이빛컴퍼니는 종합물류기업인 한진과 함께 친환경과 비용절감을 위해 택배차량을 전기차로 개조하는 시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스타트업 유망기업 전국 거점으로 우뚝
제주혁신성장센터 운영 2년동안 45개 스타트업 기업을 육성·성장시키고 있다. 전국적인 공모를 거쳐 유망스타트업을 발굴해 제주지역에 장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면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들 스타트업과 함께 꿈을 키우고 있는 인재들만 200여명에 달한다. 제주혁신센터가 좋은 청년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로 설립한 만큼 제주를 비롯해 전국에서 인재들이 모여들고 있다.

혁신성장센터 입주 기업들이 올해 상반기에 1조6515억원의 직접 투자액을 유치시켰다.

ICT융합창업허브에 입주한 4개 기업만 1391억원을 투자유치에 성공했으며, 친환경스마트자동차연구센터 입주기업들은 2605억원에 달한다.

올해 5월 제주혁신성장센터는 네이밍 공모전을 통해 'Route 330'이라는 새로운 명칭을 얻었다. '330'은 혁신성장센터가 위치한 세미양 빌딩의 도려명 주소인 첨단로330에서 가져왔으며 Route는 '성공으로 가는 길'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제주혁신성장센터는 오는 2021년까지 자율전기차산업 54곳(161명 고용), ICT문화예술산업 46곳(439명), 소셜벤처 12곳(60명) 등 모두 112곳을 유치해 660명 고용창출을 목표로 새로운 입주기업을 발굴하거나 신규사업 등을 기획·추진하고 있다.

제주혁신센터와 스타트업 그리고 입주기업들은 대기업이 하기 힘든 다양성과 창조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유럽국가들이 문화예술 기반시설을 지역에 확산시키며 관련 산업을 육성시킨 것 같이 지역발전을 위한 정부와 센터의 역할이 중요하다.

지역투자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도민참여 펀드를 조성하는 것도 중요하며 동시에 초기 마중물이 될 공공영역의 투자와 매칭펀드도 이뤄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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