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어떤 결과든 한‧미 동맹 유지할 것”

현지시간 3일 실시된 미국 대통령 선거가 혼전 양상속에 개표가 진행되면서 우리 정부가 향후 결과에 따라 한반도 정세에 미칠 영향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 대선은 간접선거제도로 시행, 재선에 도전하는 도널드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는 각 주별 선거인단 수 총 538명 중 270명 이상을 차지해야만 당선된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오후 1시 기준 현재 213명, 바이든 후보는 253명의 선거인단을 각각 획득한 상황으로 개표가 진행중인 경합지역의 결과에 따라 당락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미 공조로 추진되는 대북정책에 대한 전망에도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정부는 어떤 결과든 한‧미 동맹을 유지하겠다면서 다양한 시나리오를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5일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정부는 오늘 오후 3시 NSC 상임위에서 미국의 대선 상황을 논의하고, 그 결과를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고하는 회의를 가질 예정”이라고밝혔다. 

이어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우리 정부는 굳건한 한미 동맹을 계속 유지하는 것은 물론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협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같은 날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미국 대선과 관련 “새 행정부가 들어서도 기존의 대북 전략을 리뷰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서 미국의 대북전략이나 남북관계 개선 속도가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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