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격차·기초학력미달…"정부 책임"
10일 'AI 혁명과 미래교육 토론회'서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10일,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학생들의 학력 격차 심화 및 기초학력수준 미달 학생 증가 문제를 우려하면서 정부에 책임을 물었다. 

원 지사는 이날 오전 여의도 하우스에서 진행된 'AI 혁명과 미래교육'토론회에 참석, 축사를 통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제주연구원과 박수영·김병욱·이영 국회의원이 공동 주최한 이날 토론회는 김상협 제주연구원장이 사회를 맡아 진행됐으며 이주호 KDI 교수가 발제에 나섰다. 

토론회 토론자로는 박정철 단국대 교수, 홍후조 고려대 교육학과 교수, 석재은 한림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김종현 제주더큰내일센터 센터장이 참석했다.

원 지사는 이 자리에서 "가정배경에 의한 학력양극화, 막대한 사교육비의 부담이 전보다 더 심해질 것"이라며 "기초학력수준 미달 학생이 서서히 학업포기자로 전락할 위험이 크다"고 우려했다. 

이어 "학력격차와 기초학력미달 문제는 코로나사태에서 발생할 구조적 문제를 인지하지도 대비하지도 못한 채, 코로나 확산 방지에 골몰해 등교 인원 숫자에만 매달린 교육부에 책임"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원 지사는 "AI를 활용한 맞춤형 교육을 통해 단 한 명의 아이도 뒤처지게 방치해서는 안된다"며 AI 활용 미래교육에 대한 정부지원 시급성을 강조했다, 

또 "인공지능을 통해 학생들은 풍부한 교육콘텐츠에 쉽게 접근하고, 교사는 학생 수준과 관심에 맞는 교육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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