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제통상진흥원(원장 문관영, 이하 진흥원)은 지난 16일 베트남 호치민 푸미흥 지역에 제주상품 전시판매장을 오픈하면서 신남방 국가 진출을 본격화 했다.

'호치민의 강남'으로 불리는 푸미흥 지역은 베트남의 신도시 지역으로 비교적 소득이 높은 현지 주민과 교민, 외국인들이 주로 거주하는 곳이다.

판매장에는 제주기업 12개사의 60여개 품목이 전시·판매되고 있으며, 판매장과 베트남 최대 온라인 쇼핑 플랫폼 Shopee내 제주 우수기업 전용관과 연계 판매도 이뤄진다. 특히 체험형 매장을 콘셉트로 현지 구매자, 바이어 소통의 장소를 구축해 B2B와 B2C 방식을 통해 지속적으로 제주상품의 베트남 시장 진출을 이끌 계획이다.

이번 사업으로 매장 인테리어비용과 제주이미지·영상 등 홍보자료, 제주상품 전용매장 인증패 등을 지원하며,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시 운영업체 바이어 참여를 지원한다. 또 전시판매장과 진흥원간 협업체계로 제주제품 판로 확대를 위한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공동으로 추진하게 된다.

16일 오픈식에는 김진석 세계한인무역협회 호치민지회장과 김종각 호치민 한인회장, 호치민 여성 기업 협회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또 베트남 인플루언서를 초청해 제주제품 홍보 판매 라이브 스트리밍 방송을 진행하며 제주상품의 우수성을 베트남에 널리 알렸다.

문관영 원장은 "호치민 판매장 개설을 통해 도내기업의 신남방국가 시장 개척은 물론 수출 다변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기존 중국 4곳에 올해 베트남 이외에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중국 남양에 추가로 전시판매장 2곳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봉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