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예약률 호텔 18.0%, 콘도 23.2%, 펜션 31.0%
렌터카 34.0%…골프장은 46.7%서 일주일만에 72.1%

제주도가 지난달 18일 거리두기 단계를 강화한 이후 이달 17일까지 하루평균 관광객수는 1만3918명으로 직전 1개월 평균 2만765명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사진은 도내 여행사 내부.
제주도가 지난달 18일 거리두기 단계를 강화한 이후 이달 17일까지 하루평균 관광객수는 1만3918명으로 직전 1개월 평균 2만765명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사진은 도내 여행사 내부.

제주형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 한달째에 접어든 가운데 관광업계의 피해가 누적되고 있다.

18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제주도가 지난달 18일 거리두기 단계를 강화한 이후 이달 17일까지 하루평균 관광객수는 1만3918명으로 직전 1개월 평균 2만765명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도내 관광업계의 예약률도 한달 사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도관광협회 업종별 예약 현황을 보면 지난달 14~20일 30~40%대를 보였던 예약률이 이달 18~24일에는 10~30%대로 뚝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숙박업계의 예약률 감소가 심각한 수준이었고, 호텔·콘도미니엄이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호텔 예약률은 32.4%에서 18.0%로, 콘도미니엄도 41.0%에서 23.2%로 반토막 났고 펜션은 38.8%에서 31.0%로 떨어졌다. 렌터카 예약률은 48.5%에서 34.0%로 감소했고 전세버스는 0% 수준을 지속했다. 

다만 골프장은 85.8%에서 지난주(1월 11~17일) 46.7%로 급감한 이후 이번주 들어 72.1%로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업체는 봄을 앞두고 예약 호황기임에도 불구하고 예약전화가 잠잠하다고 토로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은 봄철 여행객들의 문의 전화가 여러 번 울리는 시기인데 전화는커녕 도내 관광객 자체가 없어 여행업계가 피폐한 상황"이라며 "관광진흥자금 대출 받은 많은 여행업체가 영업이 안되도 대출 빚을 갚느라 휴폐업도 못하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김봉철·김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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