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등록대수 기준 1만대당 사망자수 '0명'대 설정
세부지표 등 목표치 낮춰 잡아…계획 구체화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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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2030년 교통사고 사망자 '제로화' 달성을 위한 계획을 조정했다.

도내 자동차 등록대수를 기준으로 1만대당 사망자수 '0명'대 진입을 목표로 설정하는 등 집중도를 높였다.

도가 최근 공개한 '2021년 제주특별자치도 교통안전시행계획'의 핵심은 '사망자 수 감소'다.

구체적으로 인구 10만명당 사망자수는 8.2명에서 1.3명 줄어든 6.9명, 자동차 1만대(도내 자동차 등록대수 기준)당 사망자수는 0.8명으로 지난해 1.0보다 0.2명 낮췄다.

올해 교통사고 사망자 수도 47명으로 지난해 55명 목표에 비해 8명 낮춰 설정했다.

실제 지난해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계획 시행에 따른 일부 성과와 현장에 맞춘 조정으로 목표치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도는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수를 55명 이내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계획을 설정했지만 실제 68명이 사망하는 등 부실한 성적표를 받았다.

인구 10만명당 사망자 수 등 주지표와 세부지표 대부분 목표치에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2030년을 목표로 한 장기 계획인데다 도민 인식 개선 등에 일부 효과가 나타나면서 올해 사망자 수를 지난해보다 낮춰 잡았다.

시도별 교통문화지수 평가에서 제주도와 제주시(30만 이상 시)가 각각 1위, 2위를 차지한 데 반해 14위로 밀렸던 서귀포시 교통환경을 개선하는 등 상위권 진입을 지원한다.

유관기관 협조를 통해 어린이보호구역 지정·관리를 강화하고 코로나19 등으로 사고 빈도가 늘어난 이륜차 사고를 핀셋 관리하는 내용을 계획에 담았다.

이밖에도 위험도로·회전교차로·교통사고 잦은 곳 등에 시설개선 사업을 계속사업으로 추진한다.

교통안전협의체를 구성해 교통사망사고 발생지점 현장점검을 추진, 유사 사고를 최소화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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