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은바이오 1년간 10개 농가 사양실험 입증
3~4㎏ 증체, 출하 단축, 악취저감, 면역력 효과

▲고바치를 급여하는 자돈(어린돼지)
▲고바치를 급여하는 자돈(어린돼지)

제주지역에서 가축 보조사료를 개발·생산하는 벤처기업이 생산성을 높이고 악취문제도 해결할 수 있는 보조사료를 개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은바이오㈜ 농업회사법인은 제주테크노파크에서 연구지원을 받고 건국대와 기술제휴를 통해 자체 개발한 '고바치'  가축 보조사료를 제주의 양돈농가에 보급한 결과 △증체효과 △사육기간 단축 △면역력 증가 △악취저감 등 큰 효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주은바이오는 지난해 창업 후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특허 2개, 특허출원을 3개 진행 중이다. 고바치는 도내 동물병원 원장과 1년간 도내 10개 농가에서 사양 실험을 실시한 결과 효과를 톡톡히 입증 받았다.

T양돈농가에서 60마리를 사양 실험한 결과 고바치를 급여한 30마리 실험군에서 1+등급이 16마리, 1등급이 12마리, 2등급이 2마리가 나왔고, 30마리 대조군에서는 모두 2등급이 나왔다.

B양돈농가에서는 자돈에 t당 3㎏ 급여시 체중이 평균보다 3~4㎏가 많아지고 출하 일정도 10일 단축되는 성과를 얻었다.

S농가에서는 전 구간에 급여한 결과 증체와 함께 출하시기를 평균 20일 앞당겨 농가 수익을 크게 올렸다. 이밖에도 흑돼지 S농가 및 M농가에서도 전 구간 급여해 증체·면역력 증가 효과를, 그외 5개 농가에서 공통적으로 지육 평균 체중이 올라가는 결과가 나왔다.

주은바이오 관계자는 "미생물 함량뿐만 아니라 영양성분 균형에도 노력한 결과 현재 60여개 양돈농가에서 매우 만족하고 있다"며 "앞으로 도내 양돈농가 260여곳(돼지 52만마리)에 납품하는 것이 목표다. 양계·축우 농가 적용도 시도하고 있어 앞으로 청정 제주환경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주은바이오는 이밖에 특허제품으로 △홍국미생물 △발효 감귤박을 개발했고, 세계적인 사료회사 카길애그리퓨리나 배합사료공장에 납품하는 등 품질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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