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주 해역에 노무라입깃해파리가 대량 출현해 국립수산과학원이 지난 23일 주의단계 특보를 발령한 가운데 제주도가 대책본부를 구성해 대응에 나선다.

27일 국립수산과학원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 서부·북부와 남부 해역에서 노무라입깃해파리가 국지적으로 다량 출현하고 있어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제주 서부 해역은 100㎡당 0.03~3마리 범위에서 평균 1마리, 제주-완도 해역은 100㎡당 0~6마리 범위로 평균 0.5마리의 노무라입깃해파리가 발견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해양수산부의 '해파리 대량발생에 의한 어업 및 해수욕객 쏘임 피해' 위기대응 매뉴얼과 올해 해파리 피해방지 종합대책에 따라 자체 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어업피해 및 해수욕객 쏘임 사고 피해 예방을 추진한다.

대책본부는 총괄반과 상황대책반, 피해지원반, 해수욕장반 등을 두고 지난 24일부터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운영된다.

주요 임무는 어업피해 집계와 복구지원계획 수립, 해파리 제거 및 예찰, 해수욕장 사고 대처방안 홍보 및 입수통제 등이다.

한편 노무라입깃해파리는 해파리 중 가장 큰 종류로 지름 1m까지 성장한다. 쏘이면 발진, 통증, 가려움증이 생기고 심한 경우 쇼크로 사망할 수도 있다.

해파리를 목격한 사람은 해파리 신고웹(www.nifs.go.kr/m_jelly)을 통해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 알리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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