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제주지역 전략작물 전망>

노지온주·한라봉 면적 감소
하우스·천혜향·레드향 증가
품질, 만감류 가격·포장 불만

올해 제주감귤 재배면적이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 가운데 만감류는 소비 트렌드 변화에 맞춰 천혜향과 레드향 생산은 늘어날 전망이다. 또 제주감귤을 맛본 소비자들의 반응에서 온주감귤은 품질, 만감류는 들쑥날쑥한 가격과 소포장 부족에 대한 불만이 많아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허종민)이 한국농촌경제연구원과 공동으로 지난 11일 '2022 제주지역 전략작물 전망' 행사를 온라인 개최한 결과다.

이번 전망 행사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대부분 대형마트에서 구매하고 있지만 감귤을 직거래나 인터넷·홈쇼핑도 4~5%포인트씩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온라인 구매 만족도는 68.8%로 높게 나타나 향후 지속적인 활성화가 기대됐다.

코로나19 이후 과일류 구매 중 감귤이 40% 증가로 가장 높게 나타난 점도 감귤 농가에 긍정적이었다.

하지만 소비동향 조사에서 온주감귤은 품질에 불만이 많았고, 만감류는 가격 불안정과 소량 구입이 곤란하다는 불만이 컸다. 이에 따라 온주감귤 맛을 끌어올리고 철저한 선별 등 품질 개선이 시급하고, 만감류는 소포장 확대에 주력해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만감류 선호도에서는 한라봉 구입을 줄이고 천혜향이나 레드향을 구입하겠다는 반응이 많았다.

올해 감귤 재배면적은 하우스감귤(+5.3%), 천혜향(+3.9%), 레드향(+3.7%)이 증가하고 월동온주(-1.6%), 노지온주(-1.2%), 한라봉(-1.2%)은 감소해 전체적으로는 지난해 수준으로 전망됐다. 2031년까지 중장기 전망에서는 성목 기준 0.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3~4월 마늘 가격은 2021년산 재고량 감소로 ㎏당 8000원 수준으로 오를 전망이지만 피마늘 방출로 상승폭은 제한될 것으로 전망했다.

같은 기간 양파는 전년·평년대비 ㎏당 500원 수준의 하락폭을 보이고, 무는 평년보다 하락한 20㎏당 9500원 수준, 당근은 평년과 비슷한 20㎏당 2만4000원 내외가 될 전망이다. 양배추는 작황 부진으로 전·평년보다 높은 ㎏당 6500원 내외였다. 

자세한 내용은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홈페이지(https://agri.jeju.go.kr)나 유튜브(https://youtu.be/web7xqi5__I)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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