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찾아가는 인성아카데미 6. 신성여고 2학년

제민일보·도교육청 주최…찰스장 팝아티스트 초청
일상기록한 사진·영상 콘텐츠 등 통한 '소통' 강조
"멈추지 않는 가치·희소성 누구나 출시할 수 있어"

제민일보사(대표이사 사장 양치석)와 제주도교육청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2022 찾아가는 인성아카데미'가 지난달 11일 신성여자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날 강사로 나선 찰스장(장춘수) NFT 팝아티스트는 'NFT의 시대 미래의 기회를 선점하는 부의 연금술'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하며 멈추지 않는 가치와 희소성으로 누구나 출시할 수 있는 NFT를 학생들에게 소개했다. 강의는 실시간 화상회의(ZOOM)를 활용한 비대면 방식으로 이뤄졌다.

△대체 불가능한 토큰

NFT는 Non-Fungible Token의 약자로 데체 불가능한 토큰을 말한다.

NFT는 디지털 파일(디지털 자산)에 위·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세계 유일의 진품임을 인증하고 소유권을 부여하는 디지털 증표다.

대학시절 그래피티 활동을 하며 스트리트 아트에 영감을 받고 현재 기존 만화 캐릭터를 작가의 감정을 통해 새로운 이미지로 보여주는 작업활동을 하고 있는 찰스장 팝아티스트는 이날 강의에서 학생들에게 생소한 NFT에 대한 역사와 정의 등을 설명했다.

찰스장 팝아티스트는 "NFT의 개념은 2017년 이더리움 기반의 디지털 수집품 프로젝트인 '크립토펑스(Crytopunks)'에서 시작됐다"며 "이후 희귀 고양이 캐릭터를 만들어 거래하는 블록체인 서비스 '크립토키티(CryptoKitties)'가 화제가 되면서 NFT의 개념이 대중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전에는 디지털 기기로 그린 그림이 그 자체로 가치를 가지는 건 한계가 있었지만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그림, 영상 등 디지털 콘텐츠에 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게 NFT를 통해 새롭게 시작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주변 사람들의 얼굴이나 옆에 있는 친구, 부모님, 친척의 얼굴로도 NFT 작품을 만들 수 있다"며 "자기가 할 수 있는 모든 콘텐츠를 NFT로 제작하면 된다"고 전했다.

△국내·외 유명 작가들

NFT가 시작된 지는 오래되진 않았지만 현재 국내·외 많은 유명인들이 디지털 작품을 만들고 NFT로 출시해 판매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NFT를 시작한 작가이자 가수 그룹 투에니원 등과 콜라보레이션을 했던 작가인 '마리킴', 픽셀 아트를 통해 NFT를 출시하고 있는 주재범 작가, 자기 자신을 노출시키지 않는 작가 '미스터 미상', 일러스트 작가 '집시' 등이 대표적인 국내 NFT 작가로 꼽힌다.

해외 작가로는 캐나다의 소프트웨어 개발자 맷 홀(Matt Hall)과 존 왓킨슨(John Watkinson)이 2017년 실험적으로 개발한 NFT 프로젝트인 '크립토 펑크'가 대표적이다. 크립토 펑크는 NFT의 시조새 같은 존재로 평가받고 있으며 NFT 프로젝트 중 가장 오래된 프로젝트다.

또 5000일간 그린 그림을 모아 제작한 작품을 NFT로 판매해 가장 고가의 예술작품으로 거래한 '비플', 캐나다 유명 싱어송라이터로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의 연인으로 알려진 그라임스 등 많은 작가들이 활동하고 있다.

찰스장 팝아티스트는 "인도네시아 대학생 고잘리는 5년간 찍은 셀프카메라 수백장을 NFT로 팔아 14억운을 넘게 벌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며 "NFT를 잘 모르겠지만 학교에 등교하듯이 매일 자신의 모습을 기록하면 그것 또한 작품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모든 것이 동등한 NFT

찰스장 팝아티스트는 NFT 커뮤니티, 커뮤니테이션 등을 통해 소통해볼 것을 학생들에게 제안했다.

그는 "나이, 학벌 등 모든 것이 상관없는 NFT 시장은 열려있다"며 "유튜브에 영상을 게시하듯 NFT 플랫폼을 통해 단순한 일상생활 기록, 매일 찍은 영상·사진 등 콘텐츠를 올려 소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NFT는 무엇보다 소통이 중요하다"며 "NFT를 발행하거나 구매했을 때 그 가치와 희소성은 멈춰있지 않지만 NFT를 발행해 서로의 일상을 찾아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NFT는 해외·국내에 모두 거래소가 있다.

해외거래소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거래소인 'OpenSea', 'Nifty' 'Gateway', 'Foundation', 'Solanart' 등이 대표적이다.

국내거래소는 '카카오클립드롭스', '업비트', '빗썸', '라인도시' 등이 있다. 김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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