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22일까지 부서별 등록
오영훈 당선인 20일 기자회견
추경안 규모·방향 설명 예정

제주도청 전경.
제주도청 전경.

오영훈 민선 8기 제주도지사 당선인 인수위원회가 제주도지사직 업무 인수를 위한 업무보고를 마무리함에 따라 민선 8기 출범 직후 이뤄질 추가경정예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오영훈 당선인은 그동안 지방채를 발행하지 않아도 7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 재원을 확보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오영훈 당선인은 20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추가경정 예산안 규모와 편성 방향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그동안 오 당선인이 언급했던 것 등을 감안하면 추가경정예산안(이하 추경 예산안) 규모는 7000억원 가량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추경 예산안 편성 방향도 코로나19 일상 회복 지원을 위한 소상공인·취약계층 지원 사업,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 민선 8기 공약 사업 등이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오 당선인이 추경 예산안 재원은 지방채를 발행하지 않아도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는 만큼 기존 편성 예산 조정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오영훈 당선인은 최근 제주지역 언론과의 공동 대담 등을 통해 "올해 예산에서 불요불급한 예산은 정리할 필요가 있다"며 올해 본 예산 조정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민선 8기 제주도정 첫 추경 예산안은 정부 추경에 따른 지방교부세, 2021년 결산에 따른 순세계잉여금, 지방세 수입 증가분 등을 활용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 함께 제주도는 오는 22일까지 지방재정 시스템인 'e-호조(이호조)'를 통해 부서별 예산요구 사항을 받고 있다.

제주도는 민생경제 안정화와 민선 8기 출발을 뒷받침하는 방향으로 추경 예산안을 편성한다는 기조를 세웠다.

도는 제1회 추경 예산안은 2021년 순세계잉여금과 지방교부세 정산금 및 국고보조금 등을 세입 재원으로 하고, 소상공인·취약계층 지원사업 및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우선 추경 예산안 재원을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제주도지사 당선인 인수위원회는 지난 9일 출범한 이후 지난 16일까지 제주도와 산하기관 등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민선 8기 제주도정 슬로건과 비전, 핵심 추진과제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윤주형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