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제주군 선거구

 후보등록을 하루앞둔 27일 각 후보진영은 초반 기선제압이 총선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판단,고지선점을 위한 전략짜기에 돌입했다.

 본격적인 선거운동 점화를 위해 준비상황을 최종 점검하는 한편 참모회의 등을 열고 세확산을 위한 의견을 집약하는 등 분주한 모습들이다.

 ○…한나라당 양정규후보는 27일 오전 지구당 당사에서 참모회의를 열고‘힘있는 후보론’‘국회의장론’을 집중 부각시키며 지지세를 확산한다는데 의견을 결집했다.

 양후보측은 △농수축산업 집중 육성을 통한 지역발전 토대마련 △감귤생산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제정 △지역균형개발을 위한 기반시설 대폭 확충 △동북아시아 관광중심지로 개발 △복지농어촌건설 △돌아오는 농어촌 조성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청정환경조성 △지방재정확충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양후보는 경조사 참석과 지역방문에 이어 29일 열릴 MBC후보자 초청 토론회 준비에 상당한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양후보측은 28일 오후 1시 후보등록후 750명으로 구성된 대규모 선거대책본부 발대식을 개최할 계획인데 선거대책본부장에는 박두준 전 북제주군의회의장이 내정됐다.

 ○…민주당 장정언후보는 28일 오전 9시 후보등록을 마친 뒤 애월읍 곽지리를 방문,고향 주민들에게 출마에 따른 인사를 겸해 필승 의지를 다지는 출정식을 시작으로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장후보측은 위기에 처한 농촌경제해결과 여성문제해결 등을 포함한 정책개발 및‘깨끗한 후보,거짓없는 후보’를 강조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장후보는 경조사 참석및 지역방문을 제외하고 개인연설회 등을 MBC토론회 이후로 늦추는 등 정책대결에서의 우위선점을 통한 부동층 끌어안기일환으로 토론회에 상당한 비중을 두고 있다.

 장후보측은 29일 오후 7시 청년부 발대식에 이어 30일 낮 12시30분 선거대책본부 현판식을 잇따라 열고 지지세를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자민련 강봉찬후보는 27일 집중호우때마다 상습침수로 농작물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동부지역을 방문하는 등 지역구를 동분서주하며 표밭을 누비고 있다.

 이날 강후보는 선거대책본부 여성자원봉사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여성정책과 관련된 공약개발에 필요한 의견을 교환한데 이어 보훈단체 대표·임원과 간담회를 갖고 의견을 수렴했다.

 강후보는 28일 후보등록을 마친 뒤 29일부터 본격적인 개인연설회를 열고 지지세를 확산한다는 전략을 수립해 놓고 있다.

 강후보 역시 TV토론이 초반 판세에 상당히 중요하다고 판단,가상질문에 따른 답변 연습 등으로 철저한 준비작업에 돌입했다.

 ○…민국당 김호민후보는 중앙당 정책위원회 부의장·경제정책수석보좌관을 맡고 있는데 최근 중앙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으로 선정돼 27일 중앙당 방문을 위해 상경했다.

 김후보는 28일 후보등록과 함께 이날 오전 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공약 및 출마의 변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김후보측은 28일 오후 선거대책본부 현판식을 갖고 세확산을 위한 행보를 가속화할 계획인데 정당연설회·거리유세일정 등의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김후보측은 TV토론회와 거리유세 등을 통해 지역경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경제전문 후보임을 부각시킨다면 후보차별화가 가능하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강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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