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남군 선거구

 ○…서귀포시·남제주군 선거구의 한나라당 변정일후보 캠프는 27일 잇따라 발표된 일간지의 여론조사 결과가 모두 자신에게 유리한 것으로 나오자 매우 고무된 표정을 지었다.

 그러면서도 상대후보와의 격차가 여전히 오차범위를 벗어나지 못한 점을 인식,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을 반영하듯 이날 오전의 주요 간부회의와 저녁에 열린 주요 당직자회의에서도 판세분석을 주요 의제로 다룬 뒤 선거운동에 박차를 가할 것을 다짐했다.

 지구당 관계자는 “(여론조사결과가)이겼다고 나오긴 했으나 여전히 팽팽한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변후보는 이날 텃밭인 대정지역 방문에 공을 들였다.

 대정농협의 산지유통센터 준공식과 모슬포 상가를 방문,인물론을 부각시키는데 주력했다.

 변후보는 28일 오전9시 후보등록을 한 뒤 선거사무소 현판식과 남군 선거연락사무소 현판식을 잇따라 열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한다.

 ○…민주당 고진부후보는 도청에서 열린 제주도의회 부봉하의원(서귀포시 천지·중앙·대륜·서홍동)의 민주당 입당 기자회견에 참석하는 것으로 일과를 시작했다.

 특히 고후보 진영은 부의원의 민주당 입당을 크게 반겼다.

 서귀포시와 남군중 상대적 고전지역인 서귀포시 출신의원을 끌어들인게 엄청난 파급효과가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지구당 관계자는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이라는 한마디로 캠프 분위기를 전했다.

 고후보측 내부에선 이왕 민주당에 발을 들여놓은 부의원을 선대위 공동본부장등 요직에 추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고 있다.

 고후보 역시 이날은 대정농협 농산물 물류센터 준공식에 참석한 뒤 별다른 일정을 잡지 않고 서부지역 조직책 면담을 통해 판세점검에 주력했다.

 면담에선 “충분히 이길수 있으므로 여론조사 결과에 연연하지 말자”“상대후보 보다 조금 뒤진채 출발하는 것이 오히려 유리하다”는 등의 얘기가 오고갔다고 한 관계자는 전했다.

 고후보는 28일 오전9시 후보등록을 한 뒤 오후2시 선거사무소 현판식을 갖는다.

 ○…산남지역 나들이를 삼갔던 무소속 조현필후보는 27일 서귀포시청과 남군청 기자실에 잇따라 들러 대통령 하야를 요구하기 위한 청와대앞 삭발농성을 내달 6일부터 하겠다고 선언했다.

 조후보는 무소속 추천장이 수합되면 28일 후보등록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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