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다음달부터 무·대파 등 7개 품목에 대한 무관세 수입을 추진하는 가운데 제주지역 농민단체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은 12일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예고하고 "제주농민 생존권을 위협하는 윤석열 정권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전농 제주도연맹은 "양곡관리법 거부권 행사를 한 윤석열 대통령을 보며 우리나라 농업과 농민에 대한 무지와 식량주권에 대한 정부의 무개념이 확인됐다"며 "이에 더해 한파피해로 제주의 월동작물이 피해를 입었음에도 농식품부는 농민의 요구를 묵살하고 이 과정에서 제주도정이 보여준 모습은 무능 그 자체"였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제주농민들이 나락의 길을 걷고 있는데도 정부는 5월부터 6월말까지 무 등 7개 품목 농산물을 무관세로 수입하겠다고 한다"며 "식량주권을 포기하려는 정부와 무능한 농정을 규탄한다"고 비판했다.신승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