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고교 교사들, 공유 통해 4·3 교육 내실화 추진

제주도교육청은 지난 22일 도내 고등학교 교원을 대상으로 '2023년 4·3평화·인권교육 사례 공유 직무연수'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4·3평화·인권교육 주간 운영을 바탕으로 다채로운 교육자료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연수에는 2022 개정 교육과정의 변화를 살펴보고 4·3평화·인권교육 방향 토론 운영 및 다양한 4·3평화·인권교육 과정과 체험활동 등을 공유했다.

연수에 참여한 고동민 서귀포여고 교사는 한국사 4·3교육 학습요소를 통해 4·3교육의 목표와 방향을 살펴보고, '질문과 논쟁을 통한 4·3사건 이해' 등 현재 시행중인 2015 개정 교육과정을 보완할 수 있는 고등학교 수업 내용을 소개했다. 

이은균 한림고 교사는 교과 및 창체와 연계한 4·3평화·인권교육과 동아리를 운영하며 학생들과 계획을 세우고 참여했던 4·3 유적지 탐방 및 자료 제작 등의 프로그램들을 소개했다. 

프로그램은 △4·3유적지 탐방 및 자료 제작 △4·3을 주제로 역사관광상품 개발 등이다.

최승은 표선고 교사는 '제주4·3을 넘어 동아시아까지 평화의 빛'이라는 주제로 평화·인권교육을 한 사례를 공유했다. 

사례를 살펴보면 △학생들과 함께 주제 선정, 프로젝트 계획 △난징대학살, 오키나와 민간인 대학살 사건 관련 책 읽기 △BOOK&BOOTH 캠페인 활동 △미술 전시회 준비 및 대정 지역 중심 역사적 현장 답사 △예술로 밝히는 평화의 빛 전시회 △소책자 제작 활동 등의 장기 프로젝트 등이다.

송시우 제주사대부고 교사의 해설로 관음사 일대 4·3유적지를 답사하며, 관음사·아미산 일대 복합 역사 유적지 현황을 살펴봤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2022 개정 교육과정을 대비해 고등학교 4·3평화·인권교육 교수·학습 자료를 개발할 예정"이라며 "특히 고등학교에서 심화 및 탐구적 영역으로 내용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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